오리온 마저…제품가격 11.9% 인상

[장유미기자] 롯데제과, 해태제과에 이어 오리온도 '초코파이'를 비롯한 6개 제품가격을 평균 11.9% 인상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오리온에 따르면, 초코파이는 4천원에서 4천800원(20%), 후레쉬베리는 3천원에서 3천200원(6.7%), 참붕어빵은 2천500원에서 2천700원(8%), 고소미는 1천200원에서 1천500원(25%)으로 조정된다.

또 미쯔블랙은 76g당 1천200원에서 84g당 1천400원(5.6%), 초코칩미니쿠키는 기존 82g당 1천200원에서 90g당 1천400원(6.3%)으로 조정된다. 가격은 권장소비자가 기준이며, 오는 1월 생산분부터 순차적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특히 초코파이는 2008년부터 4년 6개월 간 가격을 동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은 이 제품을 경쟁사 대비 최저가격을 유지해 오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득이하게 인상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번 인상에도 불구하고 초코파이는 경쟁 제품인 롯데 몽쉘보다 20%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 관계자는 "제조원가, 판매관리비 등 전 부문에서 원가압박이 가중되고 있지만 가격조정 품목을 최소화했다"며 "6개 품목을 제외한 50여개 품목의 가격인상은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제과는 지난 11월 9개 제품에 대해 출고 가격을 평균 9.2% 인상했다. 해당 제품은 마가렛트, 가나초콜릿, 몽쉘, 애플쨈쿠키, 딸기쿠키, 석기시대, 해바라기, 고구마의전설, 꼬깔콘스위트아몬드컵 등이다. 또 해태제과 역시 지난 13일 홈런볼, 연양갱, 오예스, 에이스, 신쫄이, 생생99%캔디, 치킨통통 등 총 7개 제품 가격을 평균 8.7% 인상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