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한국형 산업융합 성공모델 제시와 산업융합 활성화를 위해 산업융합 선도기업 20개사와 산업융합품목 45개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기업 및 품목은 웰니스(Wellness), 문화, 에너지 등 7개 분야에서 산업융합의 선도적 역할을 하는 중소·중견기업 및 품목으로 선정 기준요건을 모두 충족했다.
산업부는 이번에 선정된 산업융합 선도기업에는 연구개발(R&D), 인력, 금융, 시장확대, 컨설팅 등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책을 패키지로 공급한다. 산업융합품목은 중소기업청의 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에 포함해 초기 판로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 기업별로 주요업체를 살펴보면 아하정보통신은 스마트 교육 제품 생산업체로 전자칠판의 핵심 기술을 세계에서 세 번째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발했다. 이 회사는 이번 선정을 통해 그동안 축적된 특허 등 지식재산의 보호와 기술확보를 위한 지원혜택을 기대하고 있다.
브릴리언츠는 지난해 4월 설립된 스마트 TV 생산업체로 대기업들이 독식하고 있는 스마트 TV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는 정보가전기기, 유·무선 홈네트워킹, 디지털 콘텐츠 등을 융합한 저가형 스마트 TV를 출시해 사업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브릴리언츠는 산업융합 선도기업 지원혜택 중 융합역량 강화를 위한 R&D(연구개발) 지원과 다양한 산업간 지식 및 정보의 교류 지원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
캐리마는 3D 프린터 생산업체로 이종 산업의 대한 관심과 교류를 통해 다양한 기술(광학 기술, 전기전자, 기계, 소프트웨어 등)을 융합해 외산제품에 비해 30% 이상 저렴하며 제작 속도가 2배가량 빠른 3D 프린터 개발에 성공했다.
캐리마 관계자는 "산업융합 선도기업 선정으로 R&D, 금융, 인력 등 다양한 지원혜택을 받게 돼 경쟁력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며 "3D 프린터가 스마트폰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히트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날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산업융합 선도기업 선정서 수여식'을 열고 본격적인 지원에 들어갔다.
박원주 산업부 산업정책국장은 "이번에 선정된 선도기업 및 품목이 융합성공 모델로서 미래 신시장을 주도해나가길 기대한다"며 "향후 지속적인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지원혜택을 추가·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산업융합 활성화와 융합문화 기반조성을 위해 매년 산업융합 선도기업 및 산업융합품목을 선정·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 및 품목의 자격 유지기간은 2년을 원칙으로 하며, 2년이 경과된 기업 및 품목에 대해서는 재평가를 통해 지원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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