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윤주화 제일모직 대표이사 사장이 2일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신임 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윤 사장은 제일모직에서 패션부문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으며 2일부터 김봉영 삼성에버랜드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공동 대표가 됐다.
앞으로 윤 사장은 패션부문장을, 김 사장은 리조트와 건설부문장을 맡게 된다.
또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은 삼성 사장단 인사를 통해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에 선임됐다. 이 부사장은 내년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계획이다.
삼성에버랜드 관계자는 "인사 발표만 난 상황이어서 향후 운영 방향 등에 대한 것은 정해진 바가 전혀 없다"면서 "연말에 전략 기획 회의를 하면서 내년 사업 전개에 대한 구체적인 것들이 결정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삼성에버랜드는 지난 1일 제일모직 패션부문에 대한 편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 재편에 나섰다.
삼성에버랜드는 그동안 테마파크와 골프장 운영 등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패션 부문을 기존 사업에 접목해 '아웃도어', '패스트 패션' 등에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에버랜드 관계자는 "현재 패션 관련 브랜드의 자산과 인력이 모두 이관된 상태"라며 "1천500명 정도의 패션부문 직원이 그대로 삼성에버랜드로 양수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일모직 수송동 사옥에 패션인력이 100% 다 있어 이사 계획은 없고 사명만 제일모직에서 삼성에버랜드로 바뀔 뿐 내부적으로 큰 동요는 없다"며 "장기 비전에 대한 내용은 조만간 신년사 등 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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