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과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포스트-차이나 16개국의 사업환경 분석 및 진출방안'을 주제로 해외진출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는 중국을 대체하고 유망 제조업기지로 부상하고 있는 포스트-차이나 16개국의 진출여건을 분석하고 효과적인 진출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스트 16개국은 아시아 라오스, 미얀마, 방글라데시, 베트남,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또 중남미 니카라과, 도미니카, 멕시코, 페루와 아프리카 지역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탄자니아 등이나.
임금수준과 인프라를 모두 고려할 때 베트남, 라오스, 스리랑카, 캄보디아가 제조업 생산기지로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다.
또 필리핀, 인도네시아, 멕시코의 경우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높으나 인프라는 양호한 것으로, 미얀마, 방글라데시, 우간다, 에티오피아, 탄자니아는 인프라는 열악하지만 인건비가 저렴하여 사업환경 무난하다는 평가다.
이날 행사에는 해외 진출을 희망하거나 해외에 이미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 105개사의 임직원 120여 명이 참석했다.
협력센터 양금승 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떨어지고 있고 인건비 상승 등 투자환경도 악화되고 있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며 "풍부한 노동력과 개방적인 사업 환경을 가진 포스트-차이나 16개국에 대해 우리 중소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중국은 최근 3년간 임금상승률이 2009년 11.6%에서 2011년 14.4%에 달하는 등 인건비가 지속 상승, 상대적 저임금 국가로 글로벌 제조업체의 생산기지 이전이 본격화될 전망
포스트 중국 16개의 최저임금 및 인프라 현황
특히 이날 세미나에서는 중국을 대신해 국가별 사업환경과 위기대응능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멕시코, 미얀마, 방글라데시 등 6개국이 최유망진출국으로 선정됐다.
수은 관계자는 "향후 포스트-차이나 16개국과의 해외투자 및 교역규모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해외진출시 사업소재국의 소득수준, 사업성격 등을 고려해서 수은의 해외투자자금, 중장기수출금융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 다양한 금융수단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미나 발표자로 나선 전경련 경영자문단 자문위원인 기현서 한-베네수엘라 경제협력센터 소장과 최재후 한반도국제대학원 교수는 각각 중남미시장과 미얀마시장의 투자환경 및 진출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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