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SK플래닛 11번가가 온라인몰 최초로 디지털 카테고리 일 거래액 100억원을 돌파, 105억원을 달성했다. 평균 일 거래액이 60억원 전후를 맴도는 것과 비교하면 75%나 증가한 수치다.
11번가 관계자는 "일반 오프라인 매장이 1년 동안 판매해야 할 물량을 단 하루 만에 팔아 치운 것과 같다"며 "불황에도 100억원 이상의 실적을 기록한 것은 디지털 구매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대거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높은 거래액을 차지한 제품은 김치냉장고, TV, 세탁기 순으로 조사됐다. 11번가 측은 김장과 혼수시즌이 맞물려 관련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한 상품은 1TB 외장하드였으며 온수매트, 전기매트, 가습기 등 한파에 대비한 겨울 가전의 인기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에 실시한 '11번가 데이'에서 선보인 11만원 균일가 제품은 판매 시작과 동시에 품절을 기록할 정도로 소비자의 엄청난 관심을 모았다. 또 해당 기획전은 평소 대비 5배 이상 높은 유입 실적을 기록, 당일 프로모션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1번가 관계자는 "11월 11일은 11번가 데이로 다양한 프로모션과 혜택을 집중시켰다"며 "일주일 중 매출이 가장 높은 월요일과 맞물려 창사 이래 가장 높은 거래액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쇼루밍족'의 영향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은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제품을 접하고 구매는 가격 경쟁력이 높은 인터넷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의류나 잡화 대비 가격 차이가 크고 오프라인 제품이 대부분 입점된 온라인 디지털 시장에서는 스마트 소비족(族)이 일반화 되고 있는 추세다.
장진혁 11번가 MD총괄본부장은 "오프라인 제조사에서도 온라인 마케팅과 영업부서가 생겨날 정도로 온라인 시장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며 "신제품을 선점해야 했던 예전과 달리, 단독상품이나 최신제품을 줄테니 프로모션을 해달라고 요청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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