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벤처·중소업체 지원 '미래창조펀드' 500억 조성

[정미하기자] 네이버가 중소기업청 등과 함께 창업 초기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미래창조펀드' 500억원을 조성한다.

네이버(대표 김상헌)는 '미래창조펀드'에 출자해 모태펀드와 함께 250억원 규모의 창업초기 계정 2개, 총 500억원을 운영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번 출자는 지난 8월 중소기업청 등 정부기관과 민간 기업이 첨단분야 창업과 중소기업에 지원하기로 했던 '미래창조펀드' 조성의 일환이다.

네이버는 자금 지원뿐 아니라 글로벌 노하우 공유와 사업 협력을 통해 벤처 기업이 자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조성된 펀드 자금은 높은 위험성으로 외부 지원을 받기 어려운 창업 3년 이내의 기업에 집중 투자될 예정이다.

네이버 김상헌 대표는 "이번 펀드가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지고도 사업 초기 자금조달이 어려운 중소·벤처기업들에게 새로운 사업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네이버가 갖고 있는 서비스 노하우·글로벌 사업경험 공유 및 적극적인 사업 협력를 통해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효율적인 지원책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신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네이버의 뛰어난 사업역량과 한국벤처투자의 전문 운용사 선정 및 자펀드 모니터링 능력 등이 결합해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