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글로벌 3D프린터 산업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3D프린터 산업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아이엠투자증권은 15일 국내 3D프린터업체 중 상장사로는 하이비젼시스템과 세중, 비상장사 중에는 프로토텍, 티모스, 로킷 등의 움직임에 주목했다.
문경준 아이엠투자증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인 하이비젼시스템은 3D프린터 완성품을 곧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연말에 제품을 발표할 계획으로, 중저가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상장 기업중에서는 미국의 3D프린터 강자 스트라타시스 제품을 유통하는 프로토텍(ProtoTech), 티모스(Thymos)에 관심을 보였다. 코스닥 상장사 세중(옛 세중나모여행)도 자회사를 통해 3D프린터 유통을 준비중이라고 언급했다.
출시를 앞둔 하이비젼시스템뿐 아니라, 이미 200만~300만원대 3D프린터를 출시한 ㈜로킷(비상장)도 있다며 이들의 향후 추이가 관건이라고 봤다.
문 애널리스트는 "이들은 비슷한 사양에 기존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대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인데 제품 품질이 낮고 마케팅과 영업대상 고객사 시장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는 이슈를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중소기업들은 완제품보다는 관련 부품업으로 시장에 진입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품업체들이 핵심부품 공급으로 기술력을 갖춰야 국내 완성품 업체의 기술적 기반도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현재 글로벌 3D프린터 시장에서는 3D 시스템즈와 스트라타시스가 과점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당초 3D 시스템즈가 선두였으나, 최근 스트라타시스(기업·산업용 전문)가 메이커봇(보급형 개인용 전문)을 인수하며 덩치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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