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윈도폰이 유럽에서 약진하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인 칸타 월드패널 콤텍은 30일(현지 시간) 유럽 주요 5개국 시장에서 윈도 폰 점유율이 9.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점유율은 지난 해 같은 기간 5.1%에 비해 두 배 가까운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칸타의 이번 보고서는 지난 8월까지 3개월 동안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이번 조사 결과 윈도폰은 프랑스와 영국에선 각각 10.8%와 12%로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했다. 프랑스와 영국에서 윈도 폰 점유율이 두 자릿수에 이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윈도폰은 또 지난 해 점유율 3.8%에 머물렀던 독일에서도 8.8%까지 상승했다. 특히 독일 시장에서는 윈도폰과 iOS 점유율 격차가 1%포인트까지 좁혀졌다고 칸타가 밝혔다.
칸타의 도미닉 수네보 전략 인사이트 담당 이사는 "윈도폰이 약진한 것은 노키아가 루미아 520과 620 등으로 중저가 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효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모델들이 16~24세 연령층과 35~49세 연령층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 결과 유럽 시장에서도 안드로이드가 70%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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