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정부가 해양플랜트·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뿌리산업·섬유패션 등을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17년까지 3만7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략산업 인력 양성 및 일자리 창출력 강화 방안'을 보고했다.
우선 해양플랜트 분야에서는 해외 유수대학의 석·박사 학위 취득을 위한 '해양엔지니어링 장학금'을 신설하고, 국내 특성화대학의 취업연계형 석·박사 협동과정을 확대 운영함으로써 전문인력을 확충하기로 했다.
아울러 해외 수주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용접 의장(배관·전기·기계) 등 전문기능인력도 양성할 계획이다.
임베디드 SW 분야는 주력산업 관련 커리큘럼에 '임베디드 SW' 과정을 필수 설계토록 유도하는 등 관계부처와 함께 올 하반기까지 '대학 SW교육과정 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임베디드 SW 전문인력 자격제도 신설도 추진된다.
주조·금형·용접 등 산업의 기초공정에 해당하는 뿌리산업의 경우 대학(원)의 뿌리 커리큘럼을 복원, 전문이론과 현장기술 겸비한 고급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공계 전문학사 이상의 외국 유학생을 뿌리산업의 숙련기술인력으로 활용하기 위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시행도 검토 중이다.
섬유 패션부문에 대해서는 하이브리드 및 슈퍼섬유소재 분야와 함께 아웃도어 등 레저산업을 선도할 '고급전문인력' 양성계획을 내놨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방안을 통해 4개 분야에서 총 3만7천여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새 정부가 국정과제로 내건 고용률 70% 달성의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일자리 창출력을 높이기 위한 후속대책을 세부업종별·계층별로 지속 발굴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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