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내란 예비·음모 등의 혐의로 국정원 수사에 대해 주요 인사들이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의견을 표하고 있다.
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29일 트위터를 통해 "국정원발 언론보도가 사실이라면 이석기 의원과 그 주변은 먼저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할 듯 싶다"며 "2013년에 파출소 공격용 총기를 모으고 정유, 통신시설을 파괴하려 했다니! 그게 충격이라는 청와대 논평까지...냉전시대 블랙코미디를 보는 느낌이다. 팩트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통합진보당, 매우 아프겠지만, 이번 사건은 시민과 다른 야당 등에 도움 요청하는 것보다는 철저하게 법과 사실로 대응하시는 게 옳아 보입니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사실 알기 전에 '같은 편' 되어달라 요구는 무리합니다. 모두 감시자가 되어 절차 지켜볼겁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이석기 의원, 옹호할 생각 추호도 없습니다. 법대로 원칙대로 수사, 입증하면 처벌해야. 무죄라도 발언내용 사실이면 의원직 박탈 필요"라며 "다만 정치적 목적으로 의혹 부풀리고 무리한 죄목 적용, 조직 위기 타개책으로 공안 여론몰이라면 엄중책임. 지켜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이 던진 마지막 승부수, 증거 없으면 역풍은 상상 이상이죠. 정권 퇴진으로 이어질 겁니다. 지켜보시죠"라고 전망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정치적 발달장애를 앓는 일부 주사파 정치 광신도들이 80년대의 남조선혁명 판타지에 빠져 집단으로 자위를 하다가 들통난 사건 정도로 보면 될 듯"이라고 평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2000년대 일심회 등의 간첩단 사건과 비교하면 그 수법이 훨씬 더 대담해 마치 소설 속 무장혁명 같다"고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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