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이재현 회장 부재로 CJ그룹이 사업 전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관훈 CJ주식회사 대표가 사업 운영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27일 오전(현지시간 기준) 미국에서 열린 'CJ 식품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이관훈 대표는 "(회장 부재로 인해) 아무래도 걱정이 많다"면서 "어느 사업이나 의사 결정을 행하는데 상당한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회장의 부재로 적극 사업을 운영해나가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슬기롭게 잘 극복해 여러 사업들이 제대로 글로벌화될 수 있도록 환경이 조성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사료라던지 여러 분야에서 M&A 계획을 가지고 있다가 보류된 사업 부분들이 꽤 있다"면서 "특히 해외 M&A는 이 회장 부재로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CJ그룹은 올해를 글로벌 원년으로 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해외 매출 비중을 수년 내 50% 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그룹 주력사인 CJ제일제당은 특히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총 3조2천400억원을 투자해 매출 30조원을 넘긴다는 야심찬 목표까지 세워놓았다.
현재 CJ 계열사는 식품, 생명공학, 신유통, 미디어 등 총 4개 분야 16개사로 구성돼있다. 그 중 국내에서는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부분의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고 물류·항만·택배 기반시설 등을 구축하는데 주력할 예정이었다.
또 국외에서는 중국, 베트남, 인도 등 해외시장 신규 진출과 대형 글로벌 경쟁 업체 인수 등을 추진하는데 힘을 쏟고 있었다.
그러나 CJ그룹은 지난 7월 이 회장이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구속되면서 이들 사업에 대한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