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의 전세계 가입자가 21일 2억3천만명을 돌파했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주식회사(이하 라인) 대표 모리카와 아키라는 이날 일본 지바현 마이하마 앰피시어터에서 열린 '헬로프렌즈 인 도쿄 2013' 기조연설에서 "가입자가 작년 8월에 비해 460%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해 2011년 6월 일본에서 출시한 라인이 서비스 출시 2년4개월 만에 이룬 성과로, 한 시간당 6만3천명이 신규로 '라인'에 가입하고 있는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일본 4천700만명, 스페인 1천500만명, 대만 1천700만명, 태국 1만800만명, 인도네시아 1천400만명으로 일본이 20%, 그 외 지역이 80%를 차지하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전세계 모바일앱 1위인 왓츠앱의 가입자 수에 필적하는 수준으로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태국에서는 라인 가입자가 증가세인 것과 반대로 왓츠앱 이용자 수는 감소 추세다.
이렇게 일본 외 지역에서 글로벌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요인으로 '라인'은 현지화를 꼽았다.
모리카와 대표는 "전세계인이 더욱 풍요로운 커뮤니케이션을 하기위해 즐거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지인들이 즐길 수 있는 현지 밀착형 콘텐츠를 현지 파트너사와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마카오에서는 서클케이(Circle K)라는 기업과 손잡고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며, 태국 음료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신와(Sinwa)와 오프라인 이벤트도 개최 중이다.
또한 스페인에서는 현지에서 인기있는 배우를 출연시켜 라인 스티커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등을 광고하고 있다. 아시아 5개국에서는 한류를 일으키고 있는 슈퍼주니어의 시원이 광고모델로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러시아에서도 현지 모델이 출연하는 TV광고가 방영 중이다.
이외에도 라인은 라인만의 특화된 스티커로 세계인의 눈길을 붙잡으려 애쓰고 있다. 그 일환으로 라인은 레알마드리드와 제휴를 맺고 FC바르셀로나의 축구선수들을 모델로 한 스티커를 선보일 예정이다.
모리카와 대표는 "전세계 유저를 올해 3억명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며 "'라인을 세계 공용어로', 이것이야 말로 라인의 다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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