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이 보조금 지급을 축소하면서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된 2013년 2분기 실적을 30일 발표했다.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SK텔레콤은 2분기 매출 4조1천642억원, 영업이익 5천534억원, 순이익 4천67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LTE 가입자 증가와 B2B 솔루션 사업 성장 등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3%, 전년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SK텔레콤 가입자 중 LTE 이용자는 6월말 기준 1천102만명으로 40%를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4.8%, 전년동기 대비 33.2% 증가했다. 보조금을 통한 가입자 모집 경쟁에서 벗어나 상품과 서비스 중심 경쟁으로 시장 패러다임을 전환, 마케팅비용을 줄인 덕분이다.
SK텔레콤의 별도실적 기준 2분기 총 마케팅비용은 85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9%, 전년동기 대비 11.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시장 안정화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와 SK하이닉스 사업 호조로 1천969억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발생하는 등 투자회사 실적 개선 영향에 따라 전 분기 대비 35.2%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 3조9천330억, 영업이익 1조1천140억, 당기순이익 9천470억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하반기에도 보조금을 통한 경쟁보다는 상품·서비스 측면에서의 고객가치 제고와 우량고객 유지 중심 시장 운영을 지속할 예정이다.
LTE-A 서비스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난 30일 서울 전역을 비롯한 전국 84개시 중심가로 LTE-A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연내 총 3만 2천식의 기지국을 구축해 커버리지를 더욱 늘리고 3백여 대학가에서도 LTE-A를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LTE-A에 대한 차별화된 서비스와 요금제도 속속 출시 준비 중"이라며 "최대 커버리지와 최고 수준 서비스로 하반기 SK텔레콤의 LTE-A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 황수철 재무관리실장은 "매출과 이익의 증가는 요금 및 서비스 측면에서의 고객 혜택 확대, LTE 기반의 수준 높은 데이터 서비스 제공, 과도하고 소모적인 시장경쟁 탈피 노력 등의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SK플래닛은 SK M&C와의 합병 시너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특히 11번가, OK캐쉬백 등을 중심으로 웹모바일 통합 커머스 영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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