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乙 "일방 계약해지 등 불공정 사례 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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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을지로 위원회 7차 정책간담회서 점주들 주장

[유주영기자] 화장품 점주들이 본사의 부당한 계약해지 등과 관련 억울함을 호소하는 자리를 가졌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24일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전국 ‘을’살리기 비상대책위 7차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화장품 대리점 및 가맹점 피해 사례가 발표됐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을의 최후의 버팀목 정당이 되겠다는 각오로 7번째 사례발표를 하는 자리를 갖게 됐다"며 "말로만이 아닌 실천을 하는 정당으로 오늘 사례를 가슴에 새겨들어 반드시 불공정 사례를 개선하는 자리가 되게하겠다"고 말했다.

우원식 민주당 을지로 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월요일 6차 정책 간담회에 이서 이틀 만에 7차 정책간담회를 갖게 됐다"며 "을의 피해 사례는 정말로 끝이 안 난다. 향후에 자세한 상황들을 조사하고 회사로 찾아가 피해 관련해서는 협상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생모범을 보인 남양유업처럼 찾아가기 전에 개선을 해주시기 바란다"며 "미니스톱은 계약서 한줄로 안 고친다고 하다가 저희들이 찾아가니까 고쳤다. 문제 제기되지 않더라도 자체적으로 고쳐나갈 노력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창석 남양유업 대리점협의회 대표는 “제가 이 자리에 온 것은 어려움에 처해있는 우리 을들에게 조그마한 희망을 보여드리고자 함"이라며 "헌신적으로 나와서 싸워주시는 분들, 물에 빠진 한분을 구하기 위해 인간 사슬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생계와 희망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는데 우리 을들이 사슬을 만들어 그분을 도와주지 않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그 절망의 물속에서 행복을 잃을 것이니 회사의 압력에 두려움을 갖지 마시고 을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조영길 토니모리 점주의 피해사례가 발표됐다. 조 대표는 토니모리가 인근에 더 큰 매장을 만들고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말했다.

토니모리 군산점을 운영하는 조 대표는 “군산점도 잘 되지 않는데 전주점을 좋은 조건으로 개설해주겠다고 했다. 본사 회장이 그동안 열심히 해서 고생한 것 보상할 기회가 되게 하겠다고 말해 믿었다”며 “월1천500~1천800만원 정도 팔던 것이 월 매출 3천만원이 넘자 본사에서 계약을 해지한다고 연락이 왔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토니모리 신제주 연동점의 민유재 대표는 "토니모리가 중국 관광객 증가로 매출이 증가하자 토니모리 측에서 새 점포를 내보면 어떻겠느냐고 연락을 했다"며 "5월 중순경에 다른 지점에서 새 지점을 낸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근접침해로 인해 다른 지점에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한 달만에 또다른 사례가 나왔다며 안타까워했다.

아모레퍼시픽 방판 마포성산점을 운영했다는 오광석 대표는 "아모레퍼시픽이 정찰제를 무시하고 할인판매를 해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부천특약점을 12년간 운영한 한 점주는 “소속 외판원이 해외로 물건을 빼돌려 할인을 했다며 제품을 공급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을 대신해 발표한 참여연대측 대표는 "명동, 강남역 등 특정상권에는 한 브랜드샵이 11개가 난립해 있기도 하다"고 고발했다.

남윤인순 의원은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억울한 얘기 잘 들었다"며 "방문 판매에 대한 가맹본부에 대한 불공정 거래행위를 보면 과도한 목표매출액 설정, 강매, 특약점에 대한 부당한 계약해지 등의 사례가 보인다"며 상생의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우원식 위원장은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얘기를 잘 들었다 조만간 회사로 찾아가 회사 이야기를 듣겠다"며 "이 피해를 어떻게 보상할 수 있을지 회사협상의 방식을 통해서 갑의 횡포 때문에 흘렸던 을의 눈물을 헤쳐나가는 과정을 잘 모색하겠다"고 끝맺었다.

유주영기자 bo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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