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서 유명 여배우 노출 사칭 악성코드 확산

[김국배기자]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로 잘 알려진 프랑스 여배우 엠마 왓슨(Emma Watson)과 미국 여배우 셀레나 고메즈(Selena Gomez)의 사생활 노출 동영상을 사칭한 악성 메시지가 페이스북에서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3일 잉카인터넷에 따르면 이 메시지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을 현혹시켜 특정 사이트의 링크 주소를 클릭하도록 유도한다. 일부 악성 메시지는 코드 내부에 광고기능이 포함돼 있어 금전적 이득을 노린 악의적인 수법으로 보인다.

이 메시지는 엠마 왓슨과 셀레나 고메즈의 노골적인 사진이나 사생활 유출 동영상을 위장해 링크를 클릭하도록 유도한다. 클릭할 경우 구글 번역 사이트나 유튜브 동영상으로 위장한 사이트로 연결되고, 이후 성인인증이나 보안승인 화면처럼 조작해 특정코드를 입력하게 한다. 코드를 입력하면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음란 화면이 전송돼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음란 화면을 전파하는 전달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잉카인터넷 측은 "페이스북과 같은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악의적인 광고나 악성파일 전파 통로로 이용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용자들은 의심스러운 링크나 음란한 문구 등에 현혹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