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영, 장유미기자] 검찰이 지난 23일 CJ그룹 비자금 의혹 수사와 관련해 이재현 회장에게 25일 오전 출석할 것을 통보하면서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이 회장 측은 검찰 조사에 대응하기 위해 변호인단을 구성하는 등 적극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510억원대 탈세와 주가조작,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비자금 조성, 운용 등에 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그룹 임직원들의 명의를 빌려 고가 미술품 거래를 통해 자금을 세탁한 혐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 측은 현재 로펌 광장, 김앤장 법률사무소 등과 함께 변호인단을 구성해 여러 혐의에 대해 적극 소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검찰은 한 달 가량 수사를 진행하면서 이 회장의 혐의를 입증할 자료를 충분히 확보한 것으로 보여 이번 조사 후 이 회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이 이 회장 소환을 통보한 것과 관련해 CJ그룹은 어떤 공식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다만 내부에서는 이 회장의 구속 여부를 두고 예의주시하며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이 검찰 소환에 응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이 회장은 자택이나 인재원 남산 본사에 주로 머물면서 소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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