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애플이 새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아이라디오' 발표를 앞두고 마침내 소니와의 음원 사용료 협상을 마쳤다고 7일(현지시간) 올싱스디지털이 보도했다.
이로써 애플은 그간 난항을 겪어오던 주요 음반사 3사와의 음원 계약을 모두 성사시키고 예정대로 내주 개최될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3)에서 아이라디오를 공개할 수 있게 됐다.
아이라디오는 판도라 등과 같은 인터넷 라디오로 음악을 스트리밍으로 즐기다 원하는 곡이 나오면 아이튠스 뮤직스토어에서 해당 음원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애플은 당초 지난해 아이폰5 출시때 아이라디오를 공개하려 했지만 미국 주요 음반사와의 음원 사용료 협상에 어려움을 겪어 지금껏 출시 시기를 늦출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경쟁사인 구글이 지난달 열린 구글 개발자회의에서 새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구글 플레이 뮤직 올 엑세스'를 먼저 공개한데다 최근 이 서비스의 iOS용 버전을 수주 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애플은 음반사 측의 높은 사용료 요구에도 불구하고 계약을 서두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애플이 유니버셜, 워너뮤직에 이어 소니와의 계약을 마무리지은 것도 오는 10일 예정된 WWDC 2013을 통해 아이라디오를 발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애플은 지난 5월 세계 최대 음반사인 유니버설뮤직과 계약을 성사시킨데 이어 금주 초 워너뮤직과의 음원 사용료 협상도 마무리지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애플이 3사와 어떤 조건으로 음원 계약을 체결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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