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더 스마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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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세서리 + 앱플리케이션=앱세서리가 뜬다

조용하게 내조만 하던 액세서리들의 반란이 시작됐다. 그 동안 액세서리는 스마트 기기에 예쁜 옷을 입혀주는 역할로 만족했다. 하지만 이젠 기능까지 업그레이드해주겠다고 나섰다. 액세서리들이 애플리케이션 역할까지 떠맡고 나선 것. 이렇게 똑똑한 액세서리들은 '앱서서리'로 불리면서 새로운 시장을 열고 있다.

똑똑해진 앱세서리들은 엔터테인먼트 부터 헬스케어, 육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스마트 기기의 가능성을 한층 더 높여주고 있는 앱세서리가 열어주는 멋진 신세계를 살짝 들여다봤다.

글| 김현주-백나영 기자 사진| 조성우 기자

01. 엔터테인먼트는 기본!

똑똑한 앱세서리를 가장 활용하기 좋은 분야는 엔터테인먼트 쪽이다. 예를 들어보자. 모바일 게임, 음악 애플리케이션 등은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단골로 찾는 메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좁은 모니터를 벗어나려는 욕구들이 커지고 있다. 좀 더 확장된 형태로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 이런 욕구를 겨냥한 앱세서리들이 경쟁적으로 쏟아져나오고 있다.

스파이 탱크 (31만원) 또는 몬스터트럭 RC카 (8만9천원) 스파이 탱크

몬스터트럭 RC카는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와 무선 연결해 조정할 수 있는 기기다. '스파이 탱크'는 카메라가 달려있는 탱크로 무선 조정을 통해 최대 60미터까지 보내 원격 촬영할 수 있다. 전송받은 영상은 HD급으로 아이폰에 저장할 수도 있다. 밤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탱크에 달린 카메라에는 나이트 기능도 탑재됐다.

'몬스터트럭 RC카'는 자동차 놀이 기구다. 아이폰을 앞, 뒤로 기울이면 자동차가 앞 뒤로 전후진하고 좌우로 기울면 회전한다. 3가지 사전 설정 모드(회전, 지그재그, 음악에 맞춘 댄스) 지원한다.

i헬리콥터 (US$ 59.95)

i헬리콥터는 앱으로 조종 가능한 헬리콥터다. 앱스토어에서 전용 앱을 깔고 수신기를 부착하면 멋지게 조종할 수 있다. 조종 가능 거리는 6미터. 앱 조작이 간편하고 반응성이 좋아 마니아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i릭 키즈(14만5천원)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 연결해 사용하는 초소형 미니키보드다. 애플의 기기에 연결만 하면 37개의 벨로시티 반응형 미니 키가 나타난다. 변조, 음낮이 조절 휠을 지원하며 옵션으로 서스테인 패달이나 익스프레션 패달 입력도 가능하다. 애플의 i그랜드, 샘플 탱크 등의 앱과 연동하면 더 확장된 형태로 사용이 가능하며, 실제 작사나 작곡 등에도 사용될 수 있다.

 

02. 헬스케어도 쉽고 간편하게

미국의 경제주간지 포브스는 연초 올해는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 Healthcare)'의 해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런 전망에 힘을 실어주듯 올해 초 열린 CES 2013에서는 220개 이상의 헬스케어와 연관된 스마트폰 앱세서리들이 전시됐다.

퓨얼 밴드(20만원대)

나이키는 아이팟 시절부터 애플과 손잡고 운동화에 러닝 센서를 넣어 운동을 하면 소모칼로리가 아이팟으로 전송되는 '나이키 플러스'라는 앱세서리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손목에 차고 다니기만해도 움직임을 감지해 운동 내역을 기록하는 퓨얼 밴드를 내놓기도 했다. 국내 정식 출시되지는 않았다. 오픈 마켓 등을 통해 2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업 리스트밴드 바이 조본(17만5천원)

피트니스를 위한 손목 밴드다. 활동, 수면, 음식섭취 등을 아이폰과 연동해 관리할 수 있다. 충전 후 최대 10일까지 지속되는 배터리가 특징이다. 조용하게 기상을 도와주는 스마트 알람 등 기능을 갖고 있다.

위싱스의 와이파이 체중계 (27만5천원)와 스마트 블러드 프레셔 모니터(US$129.95)

와이파이 체중계는 무선 인터넷을 사용해 측정한 몸무게를 자동으로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로 전송받을 수 있다. 몸무게, 근육량, 체지방 및 BMI를 그래프로 나타낸다. 스마트 블러드프레셔 모니터는 아이폰과 연결해 혈압을 관리할 수 있는 헬스케어 기구다.



03. 육아, 교육도 앱세서리로!

부모들은 자녀들이 스마트폰을 오랜 시간 사용하는 것을 염려한다. 대부분 게임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학습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걱정 때문. 그런 부모들에게 교육용 앱세서리를 추천한다. 재미와 교육을 동시에 제공해 공부에 흥미 없는 자녀들에게도 효과만점 개인 교사가 된다. 학습뿐만 아니라 보모의 역할도 수행한다.

알버트 (40만원대, 보급형 20만원대)

값비싼 교육용 로봇이 부담스럽다면 보다 저렴한 앱서서리를 통해 어린이들의 교육용 장난감으로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선보인 알버트는 스마트폰과 결합해 동작하는 교육용 로봇으로, 바퀴가 달린 몸체에 교육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스마트폰을 장착하면 학습도우미 로봇으로 작동한다.

로봇 본체에는 근접 인식센서, 내비게이션 기능, 근거리 통신기술(Zigbee)을 활용한 스마트 펜·스마트 주사위, 광학인식센서 등이 탑재돼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에 따라 다양한 학습 도우미 역할을 수행한다.

아이 베이비 모니터(iBaby Monitor) ($199.95)

집에 혼자 있는 아이들, 강아지를 걱정하는 부모님이나 캠핑 및 외부 여행 시 집안에 무슨 일이 있는 지 걱정되는 이용자들을 위한 홈 시큐리티 기기도 있다. i베이비 모니터는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와 연동해 언제 어느 곳에서나 집안을 살필 수 있다. 아이들의 이동에 따라 카메라 이동이 가능하고 아이폰 등으로 리모콘 조작도 할 수 있다. 오디오를 지원하며 아이들이 울 때나 이동할 때 알림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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