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균성기자] 삼성 그룹이 보유 특허의 활용도를 높이고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중소벤처형 특허를 무상으로 공개한다.
삼성은 5일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 프로그램'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소벤처형 특허'는 삼성 사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중소벤처 기업에는 적잖이 도움이 될 수 있는 특허를 의미한다. 특히 삼성 사업과 동반성장해야 할 부품 및 소프트웨어 쪽의 특허가 많이 해당될 것이라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삼성 측은 이와 관련해 "특허가 없어 창업과 신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벤처, 개인 창업가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이를 위해 무상 지원할 특허를 '상생포탈 사이트(www.secpartner.com)에 게시한 후 신청을 받아 5년간 무상 공개키로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부터 전체 특허 20만건 중 1천752건을 협력업체에 무상으로 지원한 바 있다. 무상으로 지원된 특허는 영상 관련 613건, 통신 372건, 반도체 295건, 가전 276건, 프린터 122건 등이다.
올해부터는 대상 특허를 확대하고 이를 중소, 벤처 및 개인 창업가에게 개방키로 한 것이다.
이와 별도로 삼성전자는 안구·눈꺼풀 인식을 통한 문자 입력 등 장애인 관련 특허 26건(개발비 169억원)을 중소기업에 무상 기증했다.
현재 장애인용 장비를 개발하는 중소기업 2개사가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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