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국내 갤럭시S4는 '쿼드코어'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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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A 상용화 맞춰 CA용 모뎀 칩 채택 문제, 옥타코어 포기

[김현주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8월 출시할 LTE-A(어드밴스드) 버전 갤럭시S4에는 퀄컴의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기로 결정했다.

LTE-A는 기존 LTE보다 2배, 3G보다 10배 빠른 속도의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이다.

LTE-A의 핵심인 CA(캐리어 애그리게이션: 이종 주파수대역 묶음 기술)을 구현하려면 전용 모뎀이 필요하다. 삼성전자는 첫 CA 지원 스마트폰에 퀄컴 LTE 모뎀인 MDM9625를 탑재하기로 결정했으며, 호환성을 고려해 프로세서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오는 8월경 이동통신사들의 LTE-A 상용화에 맞춰 출시되는 갤럭시S4는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와 CA지원 통신칩 MDM9625가 탑재돼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국내용 갤럭시S4에 옥타코어 프로세서인 엑시노스5를 탑재해 출시한 바 있다. 해외 LTE 버전 갤럭시S4에는 주로 퀄컴 스냅드래곤600 프로세서를 탑재해 출시했다. 옥타코어는 3G용만 나왔다.

이번에 하반기 국내용 갤럭시S4에 탑재되는 퀄컴 스냅드래곤은 쿼드코어 프로세서다. 기존 8개에서 4개 두뇌로 사양이 변경되는 것.

삼성전자는 당초 옥타코어 엑시노스5에 퀄컴 CA모뎀을 결합해 출시하는 방안 등을 고려했지만 안정성과 호환성을 고려해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CA를 지원하는 첫 갤럭시S4는 엑시노스 프로세서가 탑재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확인했다.

삼성전자는 사양 변경을 고려해 하반기 내놓는 갤럭시S4의 가격을 일부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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