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카카오의 런처 '카카오홈'이 출시 2주만에 다운로드 수 100만건을 돌파했다. 페이스북의 페이스북홈과 NHN의 도돌런처가 100만을 달성하기까지 한 달이 걸렸던 것에 비하면 빠른 속도다.
29일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홈이 2주만에 다운로드 수가 100만건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구글플레이 인기 무료 앱 순위에도 3위에 올라있다.
런처는 스마트폰의 실행화면을 의미한다. 런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이 실행화면을 이용자 기호에 맞춰 바꿀 수 있다. 배경화면, 아이콘 모양 등을 바꿀 수 있다.
페이스북, NHN, 카카오 같은 인터넷 기업들은 런처 전쟁을 벌이고 있다. 런처 앱을 활용하면 OS(운영체제)를 갖고 있지 않은 인터넷 기업도 자사의 서비스를 지원해 영향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이용자들 사이에서 런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DMC미디어가 지난 22일 발표한 인포그래픽 보고서 '스마트폰 런처 이용행태 및 페이스북홈 수용도'에 따르면 스마트폰이용자의 15.9%가 현재 런처를 사용 중이며 그 가운데 70.5%는 지속적으로 런처를 이용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카카오홈은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 주요 메시지를 모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모아보기 기능, 화면 꾸밈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홈은 자사의 서비스 지원에 집중된 페이스북홈과 꾸미기 기능에 누력하는 도돌런처 같은 국내 런처 서비스의 성격이 혼합돼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홈은 이용자 편의성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며 "기존 카카오서비스들이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사랑을 받은 것처럼 카카오홈도 이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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