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시즌이 돌아왔다. 연초 많은 제조사들이 디지털 카메라 신제품을 출시한 이후 그동안 뜸했으나 다시 공세에 나선 것이다.
파나소닉과 올림푸스, 삼성전자 등이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파나소닉은 최근 해외 시장에 미러리스 카메라 '루믹스 G6'를 공개했다. 신제품 '루믹스 G6'는 파나소닉 미러리스 카메라 'G 시리즈' 라인업으로 지난해 9월 출시된 'G5'의 후속 모델이다. 파나소닉 G 시리즈는 DSLR과 비슷한 디자인으로 안정적인 그립을 제공한다.
신제품 G6는 1천605만 화소 이미지 센서, 144만 화소 OLED 뷰파인더, 인셀 방식의 틸트 터치스크린 등을 갖췄다. 또, 초당 7매의 고속연사와 19가지 필터 효과, 와이파이, NFC 등 무선 기능도 적용됐다.
더 강화된 동영상 촬영 성능도 이 제품의 특징. 스테레오 사운드를 포함한 풀HD(1920x1080) 60p/50p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파일은 AVCHD 프로그레시브와 MP4 등으로 저장된다. 풀타임 AF와 트래킹 AF 역시 동영상 촬영에서 이용할 수 있다.
파나소닉코리아 관계자는 "빠르면 6월께 국내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림푸스 역시 오랜만에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을 내놓는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올림푸스 펜(PEN) 시리즈 최상위 모델인 'E-P5'다. 올림푸스는 지난해 9월 펜 시리즈 중 보급형 E-PL5와 초소형 E-PM2 등을 출시한 바 있지만 E-P 시리즈 후속작이 나오는 것은 2011년 9월 이후 약 20여개월 만이다.
신제품 'E-P5'는 'OM-D E-M5'와 같은 1천600만 화소 이미지 센서와 트루픽4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특히 1/8천초의 초고속 셔터스피드와 최대 초당 9장의 고속연사, 포커스 피킹 기능, 와이파이 기능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4만 화소 LCD 디스플레이에는 QR코드를 띄워 스마트폰과 카메라가 빨리 연동되도록 했다.
올림푸스한국은 오는 13일 국내에서도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이 제품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출시를 계획 중이다. 올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1위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앞서 'NX300'을 출시한 이후 시장 공략에 탄력을 받은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일 제품은 'NX2000'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공식 발표됐다. 지난 3월 출시한 NX300이 빠른 속도와 레트로 디자인을 강조한 프리미엄 모델이라면 'NX2000'은 NX1000의 계보를 잇는 보급형 모델이다.
이번 신제품은 특히 제품 뒷면에 버튼을 없애는 대신 디스플레이 크기를 3.7인치로 늘렸다. 1천15만 화소 TFT LCD를 사용하며 터치 기능이 들어갔다. 대부분의 카메라 조작이 터치로 이뤄지는 것.
카메라의 전체적인 외관도 더 슬림해졌다. 2천30만 이미지 센서와 DRIMe4 엔진은 NX300과 동일한 것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파이 기능과 NFC 기능도 물론 적용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NX2000은 해외 시장에 먼저 공개된 보급형 제품으로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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