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대표 언제 뽑나?…'늑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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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의원 활동 제약, 빨리 정해야", 최경환도 "5월 말까지 가면 안돼"

[채송무기자] 새누리당의 원내대표 선거 날짜가 정해지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당초 새누리당은 추경 예산을 현 원내 지도부가 처리한 후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여야의 이견으로 추경 처리가 당초보다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내대표 선거일 결정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원내대표 선거는 이주영·최경환 의원의 2파전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선거일이 정해지지 않아 후보들은 공식 출마 선언도 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대화 상대인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선거가 15일로 결정되자 새누리당 내에서도 원내대표 선거일을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높아지고 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2일 울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많은 의원들이 우리당 원내대표 선출 날짜를 빨리 결정해줄 것을 원하고 있다"며 "야당은 15일 원내대표를 뽑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데 우리 당도 의원들의 의원활동이라든지 여러 가지 제약을 받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정 최고위원은 "우리 정치도 예측 가능한 일정을 잡아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의원들의 여러 활동에 예측 가능하게 결정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참고해달라"고 했다.

후보 중 한 사람인 최경환 의원(사진)도 이날 인터넷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지금 대선 피로감이 계속되고 있는데 의원들이 5월 안에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선거가 5월 말로 가서는 곤란하다"고 조속한 선거일 결정을 요구했다.

최 의원은 "선거라는 것이 아무리 잘 해도 갈등이 없을 수 없는데 선거 기간을 너무 길게 가는 것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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