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의 게임보감] 모바일 야구게임 완전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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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 그 다음은 뭐? 최근 모바일게임 트렌드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당신은 아직도 애니팡에만 머물고 있지는 않은가. 주변 사람들보다 1~2주 늦게 게임을 시작하면 게임 점수 경쟁을 하기도 전에 다른 게임으로 트렌드가 변해간다. 유행에 뒤쳐지는 사람들이여 허준을 만나라. 허준의 게임보감을 보기만 하면 당신도 유행에 뒤쳐지는 사람이라는 비난은 피할 수 있다.

글 I 허준 기자 @jjoony

이번 달 게임보감은 모바일 야구게임 종합선물세트로 준비했습니다. 프로야구가 명실공히 '국민 스포츠'로 자리잡으면서 야구게임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졌습니다. 온라인 야구게임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모바일 야구게임에 대한 관심도 어느때보다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모바일 야구게임은 과거 피처폰 시절부터 인기 장르였습니다. 게임빌의 '프로야구' 시리즈는 모바일게임 시리즈 최초로 누적 다운로드 1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기도 했습니다.

컴투스의 컴투스프로야구 시리즈, 지금은 네오위즈인터넷에 흡수된 지오인터렉티브의 'KBO프로야구' 시리즈 등도 꾸준히 높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스마트폰 시대 '매니지먼트형' 인기

매니지먼트 게임은 온라인 PC 환경보다 스마트폰 환경에 더 최적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짬짬이 즐기는 모바일게임 특성이 액션형 야구게임 보다는 매니지먼트 게임에 더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게임보감을 통해 만나봤던 넥슨코리아의 '프로야구'도 매니지먼트 게임이고 넷마블이 출시한 '마구매니저', 플러스엠엑스의 '프로야구드림나인' 등도 이용자가 선수단을 구성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승부를 가리는 매니지먼트 게임입니다.

매니지먼트 게임은 프로야구의 인기와 함께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매니지먼트 게임은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들로 팀을 꾸리거나 응원하는 팀 선수들을 모으는 일종의 '수집욕'을 자극합니다.

매니지먼트 게임이 대부분 팀을 꾸려서 다른 이용자들과 리그에 포함돼 시뮬레이션으로 승부를 가립니다. 게임성이 독특할 수 없다는 한계 때문인지 게임사들은 주로 카드 시스템을 도입하고 카드 디자인에 신경을 씁니다.

최근에 나온 야구게임 가운데 플러스엠엑스의 '프로야구드림나인'은 카드 등급과 실제 선수 이미지가 절묘하게 결합돼 야구 팬들이라면 반드시 자신이 원하는 선수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죠.

◆액션형 게임도 자존심 회복 위해 나선다

특히 컴투스홈런왕의 흥행은 주목할만합니다. 컴투스홈런왕은 야구게임의 필수 흥행요소라고 하는 KBO 라이선스, 선수협 라이선스 없이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정해진 시간동안 타이밍을 맞춰 탭을 하는 단순한 게임방식에도 불구하고 친구들과 점수경쟁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지금은 매니지먼트 게임에 다소 밀리는 분위기지만 향후 출시될 게임들은 액션형 게임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낙 매니지먼트 게임들이 많아지면서 게임성의 차별화가 쉽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일단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게임은 게임빌의 신작입니다. 게임빌은 피처폰 시절부터 '프로야구' 시리즈로 야구게임에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게임빌이 지난해 지스타에 주력 게임으로 출품한 야구게임 '이사만루'는 액션형 야구게임 가운데 가장 뛰어난 그래픽과 조작법으로 무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게임은 늦어도 5월에는 이용자들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컴투스도 컴투스홈런왕을 잇는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고 골든글러브로 액션형 야구게임의 가능성을 확인한 한게임의 자회사 오렌지크루도 또다른 야구게임 개발에 한창입니다.

온라인 야구게임 시장만큼이나 치열한 모바일 야구게임 시장의 승자는 누가될지 지켜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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