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역시 소문 그대로였습니다. 페이스북이 안드로이드폰을 페이스북 폰으로 개조할 수 있는 '페이스북 홈(Home)'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페이스북이 지난 주 '안드로이드에 대해 뭔가 얘기해보자'는 내용의 초청장을 보내면서 엄청난 관심을 모았죠. 페이스북 폰에서 모바일 운영체제까지 다양한 추측들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막판 예상대로 HTC와 공동으로 페이스북에 최적화된 스마트폰을 내놓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사용자들은 스마트폰 이용시간의 25%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소비하고 있다"면서 "스마트폰을 앱이 아닌 '사람' 중심으로 디자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모바일 시장에 또 한 차례 큰 바람을 몰고올 페이스북 홈 발표. 과연 외신들은 어떻게 보도하고, 또 어떻게 평가했을까요?
페이스북 홈이 도대체 뭔지 궁금하시죠? 마크 주커버그 설명에 따르면 "앱 대신 사람에 우선 순위를 둔 것"입니다. 그래도 애매하죠?
매셔블이 이슈별로 하나씩 잘 짚어줬네요. 페이스북 홈이 도대체 뭔지, 어떤 핵심 기능이 있는지, 어떤 휴대폰에서 쓸 수 있는 지, 프라이버시 이슈는 어떻게 되는 건지 등을 항목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했습니다. 페이스북 홈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픈 분께 강추하는 기사입니다.
CNN도 5개 항목에 대한 문답형 기사를 게재했네요. 매셔블 기사와 겹치는 부분도 있습니다. 질문 중 재미 있는 것. "아이폰에서는 어떻게 될까요?" 아시죠? 아이폰에선 못 쓴다는 것. ㅋㅋ
한 때 페이스북이 직접 스마트폰을 만들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조심스런 행보를 택했습니다.
테크크런치가 이런 분위기를 잘 전해주고 있네요. 표현도 재미있습니다. 우리 식으로 표현하자면 "안드로이드 시장에 숟가락만 살짝 얹었다" 정도로 볼 수 있겠네요.
반면 기가옴은 이런 전략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보기에 근사하긴 한데 그다지 큰 파장을 불러오지는 못할 것 같다는 겁니다. 결국 '퍼스트'란 스마트폰을 구입하거나, 앱을 다운받은 사람만 쓸 수 있기 때문에 제한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머물 것이란 게 기가옴의 분석입니다.
페이스북에 대해 쏟아진 주요 질문 중 하나가 "스마트폰을 왜 안 만들었냐?"인 모양입니다. 마크 주커버그가 그 부분에 대해 직접 설명을 했네요.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주커버그가 설명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제 아무리 좋은 폰도 전체 모바일 이용자 중 차지하는 비중이 1, 2% 정도 밖에 안 된다는 겁니다. 반면 페이스북 액티브 유저는 10억 명에 이릅니다. 그러니 폰을 만드는 게 그다지 좋은 전략을 아니라고 주커버그는 설명했습니다.
CNN머니, 와이어드 등도 이런 설명을 잘 전해주고 있습니다. 참고로 와이어드 기사는 꽤 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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