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능성게임 지원에 나선다. 정부는 올해를 '기능성게임 활성화 원년'으로 선언했다.
세계 기능성게임 시장은 약 31억 달러 규모로 매년 7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정부는 2015년에는 88억 달러에 이르는 등 기능성게임이 모바일게임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오는 25일까지 2013년 기능성게임 제작지원 사업 신청을 받는다. 의료·헬스·힐링·교육·군사·공공·기업 등 사회 각 분야와 연계한 다양한 아이디어 도출과 이를 통한 기능성게임 창작환경 조성을 위해서다. 자유공모와 지정공모로 이원화해 10여편을 선정할 계획이다.
자유공모는 기업규모와 성격에 따라 ▲일반부문 ▲스타트업 기업부문 ▲기능성보드게임부문으로 나뉜다. 일반부문은 과제당 최대 1억 5천만원, 스타크업 기업부문은 과제당 최대 5천 원, 기능성보드게임부문은 과제당 최대 2천500만원까지 지원한다. 스타트업 기업부문은 개인사업자 또는 법인설립 후 2년 미만으로 총 10인 이하의 개발사만 지원할 수 있다.
지정공모는 ▲건강관리·질병통제 및 예방·보건교육 등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재활분야 ▲교과학습과목을 제외한 교육정보·인식전환·훈련 등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분야 ▲정책홍보 및 정보전달·정책인식전환 등을 목적으로 하는 공공기타분야로 나누어 공모하며 과제당 최대 1억5천만원까지 지원한다.
선정작은 지스타 기간 중 기능성게임 공동관에 전시하고 기능성게임종합포털 등에도 등재하는 등 각종 홍보 및 마케팅 지원도 이뤄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기능성게임 제작지원 이외에도 5월 '대한민국 기능성게임 컨퍼런스', 하반기에 '제2회 대한민국 기능성게임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기능성게임 개발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은 "세계 기능성게임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도 초기에는 정부가 나서 지원했다"면서 "앞으로 국방,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기관들과 함께 기능성게임 시장이 더욱 확장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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