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개성공단 흔들기, 남북 모두에 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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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힘자랑 할 곳과 노래 부를 곳 구분해야"

[윤미숙기자] 민주통합당은 3일 개성공단 출입 지연 사태와 관련, "남북 간 실낱같은 소통의 숨결이 남아있는 개성공단을 단기적이고 정치적인 이유로 흔드는 일은 남북 모두에 불행을 가져오게 될 잘못된 행동"이라며 북한 측을 비판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개성공단은 남북교류와 화해의 상징이자 남북 간 경제이익을 실질적으로 창출하고 있는 공간"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오늘 개성공단 입출경 지연 상황이 개성공단 폐쇄를 운운했던 북한 당국의 최근 위협 발언과 관계없는 단순한 행정적 지연이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북한이 힘자랑을 해야 할 곳과 노래를 불러야 할 곳 정도의 장소 구분은 하고 있기를 기대한다. 오늘 상황이 아무 일도 아닌 채로 넘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개성공단 출입 승인을 통보하지 않았다. 이에 공단 근로자들이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대기했다. 이어 북한은 오전 10시40분께 서울로 입경만 허용한 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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