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현기자]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이 22일 오전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제 65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2013년에는 글로벌 경제 환경과 IT수요 환경의 변화에 단순히 적응하는 것에서 벗어나 변화를 리드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성욱 사장은 "미세공정 기술의 한계에 대비해 신기술과 차세대 메모리 기술을 적기에 확보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더 나아가 메모리 사업을 넘어 종합 반도체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비메모리 사업의 제조 및 제품 역량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사장은 'CEO 경영보고'를 통해 "지난 한 해 D램에서 30나노급에 이어 20나노급 제품에서도 최단기간에 수율을 향상시켜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 특성을 갖췄고, 수익성이 양호한 모바일 및 응용복합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했다"며 높이 평가했다.
이어 "낸드플래시 부문에선 청주 M12공장을 완공하고 미국 콘트롤러 전문업체인 LAMD와 이탈리아의 아이디어플래시를 인수해 설계 역량을 강화했다"며 "CMOS 이미지 센서 및 파운드리 매출 성장에 따른 비메모리 부문 사업의 기여도가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 및 반도체 시장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됨에 따라 연간 흑자 기조를 유지하지 못한 것은 매우 아쉽다"며 "2012년이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장기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질 수 있었던 기간이었다면, 2013년은 질적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 날 주주총회에서 김준호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2012년 재무제표를 승인했으며 이사 보수 한도를 종전과 같은 50억원(9명)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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