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NHN한게임(대표 이은상)이 서비스하고 올엠(대표 이종명)이 개발한 횡스크롤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 같은 장르내 부동의 1위였던 '던전앤파이터'를 눌렀다. 액션 RPG의 세대교체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인다.
7일 '크리티카'는 PC방 게임전문 리서치 사이트 게임트릭스의 온라인 게임순위 13위인 '던전앤파이터'보다 앞선 12위를 기록했다. 순위로는 지난 6일 이미 '던전앤파이터'를 누른 '크리티카'는, 하루새 PC방 사용시간이 8만7천200여 시간으로 '던전앤파이터'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네오플이 개발한 '던전앤파이터'는 지난 2005년 8월 국내에 선보이면서 횡스크롤 액션 RPG라는 장르를 새로 개척한 굴지의 게임이다. 같은 장르의 수많은 게임들이 이에 도전했지만 '던전앤파이터'의 아성에 번번히 무너졌다. 특히 중국에서는 2007년 1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현지 PC방 점유율이 20%를 넘기는 부동의 1위 게임이며, 지난달에는 글로벌 가입자 4억명을 넘기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러한 '던전앤파이터'의 아성에 금을 그은 것이 바로 '크리티카'다. 지난달 26일 공개시범서비스(OBT)를 시작한 '크리티카'는 초반부터 게임트릭스 22위, 네이버 게임종합 일간검색어 3위에 오르는 등 성공적인 조짐을 보였다. 또한 이용자 폭주로 출시 당일 늦은 오후 기존 서버 2개에 신규 서버인 '보야카'를 추가로 오픈했으며, 현재 총 4개의 서버를 운영 중이다. 동시접속자는 3만~4만명 가량 될 것으로 추정된다.
NHN 조현식 PC온라인게임사업부장은 "두 번의 비공개테스트와 파이널 테스트를 통해 어느 정도 기대감이 있었지만, 서비스 첫 날부터 예상을 상회하는 관심을 보여주신 것에 매우 놀랐다"면서 "시작만 화려하기보다는 입소문을 통해 꾸준히 이용자가 늘어나는 '크리티카'가 되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中 텐센트, 日 게임온을 통해 진출
'크리티카'는 해외 시장에서도 기대되는 작품이다. 올엠이 개발력을 집중해 4년간 제작한 '크리티카'는 지난해 중국 텐센트, 일본 게임온과 퍼블리싱 계약을 맺으면서 관심을 끌었다. 특히 텐센트는 중국에서 '던전앤파이터' 서비스로 업계 글로벌 톱 위치에 오른 만큼 액션 RPG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가 상당히 쌓여 있어 기대를 더하고 있다.
올엠 관계자는 "기대했던 것보다 국내 반응이 많이 뜨겁고, 특히 기존 이용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추가적으로 더 많은 이용자들이 들어오고 있는 것 같다"면서 "올해 안에 일본에서 공개 서비스, 중국에서는 알파테스트(비공개테스트) 정도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반응이 좋다보니 해외 퍼블리셔들도 상당히 기대하는 눈치"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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