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3일 여야 지도부와 만나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오후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이 내일 오후 2시 청와대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박기춘 원내대표를 초청해 정부조직법 개편안 등과 관련해 의논을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동에서 박 대통령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거듭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쟁점이 되고 있는 방송정책 기능 미래창조과학부 이관 문제와 관련해 여야에 대승적 결정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새 정부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는데 정부 조직을 온전하게 가동할 수가 없어 손발이 다 묶여있는 상태나 다름이 없다"며 "새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국회가 한 번 꼭 좀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김 대변인은 민주통합당에 "총선, 대선 때 ICT 공약을 제시할 당시 그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화끈하게 한 번 좀 도와 달라"며 "정부조직법 개정안 추진 과정에서 다소 예를 갖추지 못한 점이 있다면 보완해 나가겠다. 항상 야당을 존중하면서 국정을 수행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사진=지난 달 8일 열렸던 '여야 북핵 3자회동' 당시 박근혜 대통령(가운데),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모습.>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