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김창근(사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 SK그룹의 대표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의 사내이사로 선임된다.
SK이노베이션은 그룹을 대표하는 김 의장의 위상과 그동안의 회사 경영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김 의장을 회장으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SK그룹에서 전문경영인이 회장직에 오른 것은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에 이어 두 번째다.
김 의장은 최태원 SK(주) 회장,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과 함께 사내이사진을 구성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최 회장과 구 부회장이 맡는다.
이번 김 의장의 회장 승진으로 계열사별 자율·책임경영과 그룹 단위의 협업을 조화시킨 '따로 또 같이 3.0' 경영 체제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김 의장이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SK(주)와 SK케미칼의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에너지·화학사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추고 있다"며 "'따로 또 같이 3.0' 체제에서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선임배경을 설명했다.
김 의장이 SK이노베이션 회장으로 선임됨에 따라 SK케미칼 대표이사직은 이문석 현 SK케미칼 그린케미칼 비즈 사장이 이어 받아 수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장은 다음달 22일 열리는 SK이노베이션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사회는 또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신언 전 주 파키스탄 대사를 주주총회에 추천했다.
신 전 대사는 서울대 언어학과를 나와, 유엔 대표부 공사와 주 파키스탄 대사, 외교통상부 본부대사 등을 지냈으며, 현재 파키스탄 KSP (Korea Knowledge Sharing Program) 정책자문단 수석고문 겸 단장을 맡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오랜 기간 외교관으로 일한 신 전 대사의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식견을 높이 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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