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캐시비 카드로 서울 택시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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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수기자] 오는 4월부터 경기·인천에서 주로 사용되는 선불교통카드 '캐시비 카드'를 서울지역 택시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캐시비 카드 발행자인 이비카드와 티머니 카드 발행자인 한국스마트카드가 서울지역 택시에 설치된 티머니 카드 단말기에서 캐시비 카드로도 이용요금을 결제할 수 있도록 최근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서울 택시에서는 티머니 카드나 신용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했다.

이에 이비카드는 한국스마트카드가 서울지역 택시의 교통카드 결제서비스 시장 진입을 제한하고 있다며 지난해 2월 공정위에 신고했다.

공정위는 서울시 교통정책 등에 따라 스마트카드의 독점이 형성된 점을 감안해 진입 제한을 풀도록 서울시, 교통카드 업체 등과 협의했다. 결국 한국스마트카드가 이비카드로부터 단말기 이용료를 받고 캐시비 카드의 서울지역 사용을 허용하는 내용의 합의를 도출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서울 교통카드 시장의 진입제한 개선으로 선불교통카드 사업자 간 경쟁이 촉진되고 교통카드 이용 소비자의 후생이 증대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경기, 인천 지역의 캐시비 이용자와 노인, 학생 등 신용카드 이용이 어려운 소비자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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