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오는 25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2013'에서는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가 평정한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세계를 바꾸려는 신 세력들이 대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파이어폭스OS의 모질라, 우분투의 캐노니컬, 타이젠OS의 타이젠 어소시에이션이 각각 이번 MWC2013에서 전시관 및 발표회를 연다.
오는 25일 게리 코박스 모질라 CEO는 기조연설을 통해 파이어폭스OS 및 스마트폰을 집중 소개할 계획이다. 그는 파이어폭스를 중심으로 한 생태계를 위해 제조사나 이통사와 협력할 뿐 아니라 개방형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 등에 대해서도 공개할 계획이다. 지난 1월 모질라는 파이어폭스 운영체제(OS)를 탑재한 개발자용 프리뷰 스마트폰 2종을 선보인 바 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ZTE는 이번 MWC에서 파이어폭스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공개할 계획이다. ZTE는 구글 안드로이드 시스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 파트너를 지속적으로 물색해왔으며, 모질라재단과 적극 협력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캐노니컬도 이번에 단독 전시관을 열고 새로운 버전의 우분투를 선보인다. 지난 CES2013때도 캐노니컬은 우분투를 시연한 바 있다.
MWC2013에 공개될 우분투는 발전된 버전일 가능성이 있다. 캐노니컬은 오는 21일 갤럭시넥서스, 넥서스4 등 레퍼런스폰 전용 우분투 오픈소스 코드를 개발자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이는 개발자들이 우분투용 응용프로그램을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번 MWC에서는 태블릿PC 전용 우분투도 시연될 가능성이 크다. 오는 19일 캐노니컬이 태블릿PC용 우분투에 대한 별도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기 때문. 이 사전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그 동안 하드웨어 제품을 생산하지 않았던 것으로 볼 때 태블릿용 플랫폼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타이젠어소시에이션은 별도의 전시를 갖지는 않지만 MWC 기간인 오는 26일 미디어와 회원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타이젠의 미래에 대해 진단해보는 자리를 연다. 올해 상반기 내 삼성전자의 타이젠폰이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행사장에서 완성폰이 깜짝 등장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타이젠의 새로운 사용자인터페이스(UI)도 시연될 수 있다.
한편 우분투는 세계 PC 사용자 중 2천만명이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OS로 데스크탑, 모바일, TV, 클라우드 등 다양한 스크린에서 하나로 동작하는 플랫폼이다. 리눅스 기반의 파이어폭스는 비영리 단체인 모질라 재단이 주도하는 OS로 텔레포니카, ZTE 등와 협력하고 있다.
타이젠은 삼성전자, 인텔, 리눅스재단 등과 함께 개발하고 있는 리눅스 기반 모바일 OS로 다른 OS와 마찬가지로 멀티 디바이스 전용으로 개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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