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넷마블 모바일게임 사업의 모토는 상생입니다. 최고의 상생은 성공이지만 최소한의 상생은 실패하지 않는 것입니다."
CJ E&M 넷마블 모바일사업본부 백영훈 본부장이 퍼블리셔로서의 넷마블의 장점은 '실패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1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게임 넥스트 컨퍼런스에서다.
백 본부장은 지난해 넷마블이 론칭한 많은 모바일게임 가운데 베네치아스토리를 예로 들었다. 마구매니저나 다함께차차차 등 많은 성공사례가 있음에도 다소 생소한 베네치아스토리 이야기로 발표를 시작했다.
그는 "베네치아스토리를 선택한 것은 실패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라며 "베네치아스토리는 초반 실패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개선해서 개발사에게최소한의 생존이 가능한 수준 이상으로 지표가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베네치아스토리 티스토어 론칭 이후 1개월여만에 급속한 지표 하락을 경험했다. 매출은 물론 일일 이용자 수도 급감, 게임을 포기해야 하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넷마블은 베네치아스토리를 포기하지 않았다. 개발사인 모비클과 협의해 게임의 부족한 부분을 크게 개선했다. 소셜 요소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카카오톡 게임하기 플랫폼 입점도 추진했다.
그 결과 베네치아스토리는 론칭 초반 지표보다 훨씬 더 높은 매출과 일일 이용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금도 이용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백영훈 본부장은 베네치아스토리처럼 다른 게임들도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지표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 본부장이 처음 모바일 사업본부를 맡았을때 스마트폰게임 PM 인력은 약 9명, 지원조직은 10여명 수준이었다. 불과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현재 넷마블의 스마트폰게임 PM인력은 30여명. 지원 인력까지 합치면 104명까지 늘었다.
백 본부장은 "넷마블은 개발사와 함께 고민하는 퍼블리셔"라며 "테스트, 해외수출, 게임 기획 및 비즈니스모델 기획 컨설팅, 기술, 개발지원 등 다양한 형태로 개발사들을 지원하고 있다. 실패하고 싶지 않다면 개발사와 함께 고민하는 넷마블을 선택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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