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것과 관련, "여당인 새누리당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일갈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새누리당의 몽니로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인사청문특위 간사 협의에서 부적격보고서를 채택해 본회의에 인준 표결하자고 제안했다"며 "그런데 새누리당이 반대해 사실상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이 후보자를 향해 "결국 헌법소장의 결격으로 말미암아 헌재 업무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며 "여당 일부 책임자만이 옹호하는 이 후보자는 하루빨리 사퇴하는 길이 현명한 길"이라고 자진사퇴를 권고했다.
또한 박 원내대표는 리얼미터 조사를 예로 들며 "국민의 반대의견이 61%를 넘고 찬성은 10.7%인데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 마저 반대하며 새누리당 지지층의 51%가 반대한다"며 "한 마디로 여야와 이념을 넘어 이 후보자의 부적격은 온 국민적 결론이 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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