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유해 사이트 차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랜티넷이 급등하고 있다. 게임 규제 강화 법안 발의가 투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오전 11시 9분 현재 플랜티넷은 전날보다 3.14%(450원) 올라 1만4천800원에 거래 중이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손인춘 의원 등 17명의 새누리당 의원들은 지난 8일 '인터넷게임중독 예방에 관한 법률안'과 '인터넷게임중독 치유지원에 관한 법률안' 등 두 건의 게임규제 법안을 발의했다.
이들 법안은 청소년의 게임 이용을 금지하는 셧다운제의 시행 시간을 현행보다 3시간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게임 중독 치유를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게임업체에 부담금을 징수하는 규정도 포함됐다.
김현석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플랜티넷은 스마트폰 대중화에 따라 지난해 기존 유선망 중심의 차단서비스를 모바일까지 확대했다"며 "지난해 6월 KT 서비스 시작에 이어 10월 LG유플러스와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플랜티넷은 1분기 이후부터 일 가입자 2천명 및 연내 70만명 가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청소년 스마트폰 이용자가 올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KT 와 LG유플러스 가입자 증가를 고려하면 목표 가입자수는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플랜티넷은 매출액 378억원, 영업이익 106억원 규모를 올해 실적 전망치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유해차단 서비스 매출 기여 본격화, 미디어 매출부문 성장 및 판교 분양권 40억원 영업외수익을 감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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