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한때 국내 검색시장 점유율 1위를 달렸던 야후 코리아가 31일을 끝으로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했다.
지난 10월 한국에서의 사업 철수를 결정했던 야후는 이날 계획대로 모든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 이제부터 야후코리아 사이트로 접속하면 미국야후 사이트로 자동 연결된다.
이로써 야후는 지난 1997년 국내 시장에 처음 진출한 지 15년만에 완전히 모습을 감추게 됐다. 또한 이로 인해 야후코리아 소속 인력 200명이 직장을 잃었다.
야후코리아는 서비스 종료 계획을 발표한 이후부터 홈페이지 게시를 통해 이용자들이 미국야후 계정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안내해 왔다.
이에 따라 블로그나 미디어, 꾸러기 등 국내에 특화된 서비스는 모두 사라지지만 계정을 이전한 사용자라면 메일, 주소록, 일정관리, 플리커 등은 미국야후 서비스로 연계해 계속 사용할 수 있다.
1990년대 검색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던 야후코리아는 2000년 전후 다음, 네이버 등 국내 토종 포털사이트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이후 계속해서 부진한 성적을 이어오다 최근에는 국내 검색시장에서 점유율이 1% 이하로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한편 야후 뿐만 아니라 모토로라도 이달 초 국내 영업을 종료할 방침이라고 발표했으며 HTC도 올해 초 국내시장 철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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