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年 1만7천시간' 봉사 통해 나눔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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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2천500여명 자발적 참여…사회공헌단·사랑나눔맛차 등 각양각색

[정기수기자] 연말연시를 맞아 식품기업 농심의 다양한 나눔실천 활동이 이목을 끌고 있다.

24일 농심에 따르면 매년 평균 2천450명의 임직원들과 그 가족들이 1만7천시간을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 관계자는 "'이웃과 더불어 내가 가진 것을 기꺼이 나누고 함께 행복을 추구한다'는 창업정신이 자연스럽게 기업의 정서로 뿌리내렸다"며 "임직원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자발적으로 찾아 나선다"고 말했다.

13년간 지속해 온 '사랑나눔콘서트'와 한국어의 세계화와 학술지원 활동을 하는 율촌재단의 사회공헌사업 등이 회사 차원에서 시작된 봉사활동이라면, '농심사회공헌단', '해피펀드', '사랑나눔 맛차' 등은 사랑을 나누려는 직원들의 마음에서 비롯돼 자리를 잡게 된 활동이다.

지난 2007년 5월 설립된 농심 사회공헌단은 그 해 12월 태안기름 유출 사건 당시 자발적으로 기름제거 봉사활동에 나서며 정체성을 확립했다. 이를 계기로 2010년에는 2천858명이 2만390시간을, 지난해에는 2천956명의 인원이 1만9천446시간을 지역사회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했다.

서울, 안양, 안성, 아산, 부산, 녹산 등 농심의 지역부가 위치한 곳마다 농심 사회공헌단 조직을 구성해 각 지역 특성에 맞도록 차별화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미칩'의 원료인 수미감자 농가의 일손을 돕는 감자캐기부터 본사와 각 공장 소재지의 무의탁 아동·노인시설 등 사회복지시설 자원봉사활동까지 나눔의 영역에 제한이 없다.

농심 사회공헌단은 직접 찾아가는 봉사활동 외에도 십시일반 월급의 일부를 모아 '해피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매월 자신이 희망한 금액이 월급에서 자동이체돼 공동모금 형태로 조성되는 해피펀드는 제품기부, 복지시설보수, 급식봉사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고 있다.

지난 4일에는 해피펀드 기금으로 구입한 신라면 3천박스를 지역 동작복지재단에 전달, 지역사회 발전에도 동참했다. 농심은 지난 5년간 동작복지재단에만 1만3천박스의 라면을 기탁했다.

지금까지 모금된 해피펀드 기금 총 6억여원 가운데, 현재까지 약 5억원 정도가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됐다.

'사랑나눔 맛차' 활동 역시 식품기업의 특성을 잘 살리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꼽히고 있다. 사랑나눔 맛차는 농심이 직접 만든 캠핑카에 라면과 스낵, 음료를 가득 싣고 불우이웃이나 사회복지시설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직접 찾아가는 움직이는 사회공헌 서비스다.

김태인 농심 총무팀장은 "작은 나무가 모여 큰 숲을 이루듯 농심은 작은 사랑의 실천을 통해 함께 사는 세상 행복한 내일을 만들고자 한다"고 농심 사회공헌단의 설립 취지를 밝혔다.

농심 생산공장이 진행하고 있는 환경정화활동인 '지역 환경 살리기' 운동은 지자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사업장이 위치한 서울 보라매공원, 안양시 안양천, 안성시 모산리길, 아산시 매곡천, 부산시 낙동강, 삼락공원 등에서 본사와 공장 임직원들이 인근 주요 하천 및 공원을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있다.

기업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다. 1980년대 이후부터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농심은 1984년 6월 80억원을 출연해 '율촌장학회'를 설립했으며 현재 126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율촌재단은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사업, 학술, 문화, 연구 등의 활동에 대한 제반 지원사업과 청소년에게 사랑과 건강한 열정을 심어줄 참교육지원사업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한자를 혼용해 우리의 말과 그 뜻을 올바로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국한 혼용 한국어 교과서' 편찬 사업에 주력해 초·중·고교 국한 혼용 한국어 교과서를 개발해 전국에 무료로 배포했다.

아울러 외국인들과 해외 교포자녀들에게 우리의 말과 문화를 알리고 배울 수 있도록 'Korean Lab'이라는 학습 씨디롬을 영어와 일어판으로 각각 개발해 필요로 하는 곳에 보급하기도 했다.

지난 2000년부터는 매년 많은 이들에게 나눔의 의미를 전달하고 실천할 수 있는 행사인 '농심 사랑나눔콘서트'를 열고 있다.

관람객들이 입장료 대신 라면을 기부하고 콘서트를 즐기는 형식이다. 올해까지 13년간 48만4천440여개의 라면을 기부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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