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삼성전자가 노키아를 제치고 휴대폰 왕좌를 거머줬다.
시장조사업체 IHS 아이서플라이는 삼성전자가 2012년 휴대폰 시장 점유율에서 29%로 1위를 차지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노키아는 삼성에 밀려 14년만에 처음으로 휴대폰 시장 1위 자리를 내놓게 됐다.
아이서플라이 자료에 따르면 삼성은 2012년 29% 시장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고, 노키아는 24%로 2위에 그쳤다. 2011년 30% 점유율로 휴대폰 시장 선두자리를 유지해왔던 노키아가 올해 자리지키기에 실패한 것이다.
노키아는 급성장 중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영향력을 상실하며 지난해보다 점유율이 6%p나 감소했다. 이렇게 이탈한 점유율은 삼성과 애플로 흡수됐다.
삼성 점유율은 갤럭시 스마트폰 모델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24%에서 올해 29%로 5%p나 성장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휴대폰 시장에서 3위를 기록한 애플은 지난해 7%보다 3%p 증가한 10% 점유율을 보였다.
◆올해 스마트폰 성장률 47%…휴대폰시장 절반 차지
스마트폰 시장은 2012년 휴대폰 출하량의 절반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또 이 시장은 안드로이드와 삼성이 분기별 점유율에서 75% 차지할 정도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삼성이 올 휴대폰 시장에서 노키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도 놀랄 일은 아니다.
아이서플라이는 2012년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 시장이 차지한 비율을 35.5%로 예측했다. 지난해 1%였던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장세라 할 수 있다. 스마트폰 성장률도 지난해 35%에서 올해 47%로 12%p 증가했다.
2012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조사에서 삼성은 28%로 작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지난해 1%p 차이로 애플을 제치고 선두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는 8%p라는 큰 격차를 보이며 1위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눈에 띄는 점은 노키아 점유율이 지난해 16%에서 올해 5%로 급격히 감소한 것이다. 노키아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윈도폰을 출시했지만 시장 점유율 하락을 막진 못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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