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2014년부터 차량 모델명 'Q'·'QX'로 바꾼다

[정기수기자] 닛산의 럭셔리 브랜드 '인피니티'가 2014년부터 새롭게 차량 모델명을 'Q' 또는 'QX'로 변경하고, 뒤에 붙는 두자리 숫자로 서열을 표시한다.

18일 인피니티에 따르면 2014년식 모델부터 적용될 차량 명명체계는 모든 모델을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눠 세단, 쿠페, 컨버터블 모델은 모델명 앞에 'Q'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크로스오버 모델은 모델명 앞에 'QX'를 붙이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새로운 명명체계로 Q 배지를 달고 처음 선보일 모델은 내년 1월 2013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될 올 뉴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Q50'이다.

요한 드 나이슨 인피니티 자동차 사장은 "이번 새로운 명명체계는 딜러사, 고객,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브랜드에 대해 심도 있게 나눈 대화의 결실"이라며 "모델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가는데 있어 친근감을 제고하기 위해서 새로운 정체성과 방향이 필요했고, 이를 위해 단순하면서도 일관적인 명명체계 도입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심도 있는 연구와 평가 과정을 통해 인피니티의 브랜드를 대표하는 문자로 'Q'가 선택됐다"며 "Q는 인피니티의 차세대 모델들에 내재한 영감을 포착해 줄 뿐만 아니라, 1989년 생산된 인피니티 최초의 아이코닉 플래그십 모델 Q45와도 관련된 인피니티의 성능을 상징할 수 있는 알파벳"이라고 덧붙였다.

인피니티의 새로운 명명체계는 기존 제품 모델 내에서 체계적으로 실행될 예정이며, 향후 처음부터 Q나 QX 배지를 달고 나오는 차세대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의 경우 2014년식 모델을 기준으로 새로운 모델명이 적용되며, 내년 하반기부터 모델별 연식 변경에 따라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