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온라인게임, 2013년 정조준한 대작들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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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온라인3, 아키에이지, 열혈강호2 등 대작 출시 봇물

[허준기자] 모바일게임의 부상에 밀려 주춤했던 온라인게임이 다시 부활을 꿈꾼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아키에이지와 피파온라인3, 그리고 열혈강호2까지 론칭을 앞두고 있다.

가장 먼저 시장에 등장할 게임은 넥슨코리아의 피파온라인3다. 피파온라인3는 오는 18일부터 시범 서비스로 이용자들을 만난다. 전작인 피파온라인2 이용자들은 물론 새로운 축구게임 이용자까지 흡수시켜 '국민게임'을 만들겠다는 것이 넥슨코리아 측의 의지다.

넥슨코리아가 피파온라인3를 바라보는 마음은 각별하다. 전작인 피파온라인2가 네오위즈게임즈를 통해 서비스됐기 때문에 넥슨코리아가 피파온라인3를 확보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피파온라인3 판권을 확보한 이후에는 박지성과 기성용 등 인기축구 스타들과 제휴하면서 축구 팬들에게 게임을 알리기 위해 노력중이다.

아키에이지는 2013년, 가장 빨리 게이머들을 만나는 신작게임이 됐다. 엑스엘게임즈는 1월2일부터 이 게임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아키에이지는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한 '테라',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블레이드앤소울'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대작게임이다. 개발기간이 길어지면 가장 늦게 론칭하게 됐다. 테라나 블레이드앤소울이 모두 출시하자마자 PC방 점유율 순위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던 만큼 아키에이지의 파괴력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아키에이지는 리니지와 바람의나라를 통해 '천재 개발자' 칭호를 얻은 송재경 대표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자유로움'을 추구한 아키에이지가 기존 게임과는 다른 재미를 게이머들에게 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엠게임도 수년간의 담금질을 마친 신작게임 열혈강호2를 오는 1월10일 선보인다. 열혈강호2는 인기게임 열혈강호의 정통 후속작으로 인기 무협만화 열혈강호의 30년 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무공, 원작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텔링 게임 전개가 특징이다.

엠게임은 그동안 신작들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열혈강호2 론칭을 기점으로 회사도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모든 개발역량을 집중해서 열혈강호2를 개발한 만큼 성공 가능성이 어떤 작품보다 높다고 설명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올해 신작 온라인게임 출시가 뜸했던 만큼 내년은 초반부터 많은 신작 온라인게임들이 등장할 것"이라며 "겨울방학 시즌인 1분기에만 최소 10여종 이상의 신작 온라인게임이 등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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