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언론사의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인 대선 D-7일인 12일, 대선 구도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안철수 전 후보의 적극 지원을 등에 업은 문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상승해 안개국면을 형성했다.
종편채널 JTBC와 리얼미터가 10~11일 유권자 2천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임의걸기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신뢰수준 95%, 오차범위 ±2.2%P)에서 박근혜 후보는 전일 대비 2.1%P 하락한 47.8%를 기록했고, 문 후보는 0.8% 오른 45.6%를 기록해 두 후보의 차이는 2.2%p로 좁혀졌다.
양자대결 구도는 더 좁혀들었다. 박 후보는 양자구도에서 48.3%를 기록해 47.1%의 문 후보에 불과 1.2%p차다.
같은 기관이 9~10일 같은 조건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는 다자구도에서 박 후보 49.9%, 문 후보 44.8, 양자구도 박 후보 50.0%, 문 후보 45.6%였고, 8~9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다자구도에서 박 후보가 50.6%, 문 후보 43.8%, 양자구도 박 후보 50.9% 문 후보 45.3%로 문 후보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동아일보와 리서치앤리서치가 11일 전국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유선 및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오차범위 ±3.1%P) 결과에서도 두 후보는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박 후보는 45.3%로 문 후보 41.4%에 불과 3.9%p 앞섰다. 오차범위 내의 결과다.
박 후보는 충청·강원·TK·PK 지역에서 문 후보를 10% 이상 앞섰고, 문 후보는 호남 지역에서 박 후보에 크게 앞섰다. 직전 조사에서 박 후보가 문 후보를 앞섰던 것으로 조사됐던 서울 지역은 문 후보가 45.4%로 박 후보 39.7%에 앞섰다. 이번 선거의 키 세대로 꼽히는 40대에서는 박 후보 44%, 문 후보 46%로 박빙이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두 후보가 서로에 대해 제기하고 있는 '참여정부 실패 책임론' 'MB정부 공동책임론'은 박근혜 후보에 보다 불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조사에서는 '노무현 정부 실패에 문 후보도 책임이 있다'는 문항에 '그렇다'가 46%, '아니다 46%로 조사된 반면 'MB정부 실패에 박 후보도 책임이 있다'는 문항에는 '그렇다'가 55%로 조사돼 '아니다' 39%보다 크게 높았다.
13일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는 법상 공표할 수 없어, 12일 여론조사 결과는 대선 판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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