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제안한 선거 비용 반값 주장에 대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이 선거 준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업체와의 계약은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공동 계약 방식으로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우원식 문재인 캠프 총무본부장은 12일 기자 브리핑을 열어 "공동계약 방식은 사전에 준비가 많이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계약하고 후보 단일화를 통해 최종 확정된 후보가 본 선거에서 비용을 최종 집행함으로써 불필요한 선거 운동 비용을 최소화하자는 취지"라고 했다.
우 본부장은 이에 대해 "선거운동복 같은 경우 미리 준비해야 하는데 만약 전체 4천벌이 필요하다면 각 2천벌씩 우리와 안 후보 측이 자신의 색깔로 맞춰 준비하자는 것"이라며 "단일화에 따라 두 가지 색깔 점퍼를 한다고 하면 된다. 이런 부분을 하나의 업체에서 공동 계약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본부장은 "계약 자체부터 이를 공동으로 반반씩 부담하고 최종 한 명의 후보가 정해지면 비용은 그쪽에서 다 대면 된다"며 "불필요한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선거 운동에 필요한 여러 계약이 있는데 이를 같이 하면 불필요한 선거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우 본부장은 또 "어떤 부분부터 공동 계약할지는 논의해야 한다"며 "사실 홍보 비용이 60% 넘게 차지하는데 홍보 대행사를 정하면서부터 함께 논의하면 불필요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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