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시중통화량을 뜻하는 M2(광의통화)가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증가폭은 완만했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중 M2는 1824조3천억원을 기록하며 전월에 비해 0.1% 증가했다(평잔, 계절조정계열 기준).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5.2% 증가한 수치다.
M2에는 현금, 즉시 현금화 가능한 예금인 M1(협의통화), 2년 미만 정기예·적금, 금융채, MMF(머니마켓펀드), CD(양도성예금증서) 등 시장형 상품이 포함된다.
9월 M2는 금융기관들의 예금유치 노력 약화 등으로 전월 대비 소폭 증가에 머물렀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M1은 전월보다 0.3% 증가,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3.5% 늘었다(평잔, 계절조정계열 기준).
Lf(금융기관유동성)는 전월 대비 0.3% 불어났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7.6%가 증가했다(평잔, 계절조정계열 기준).
Lf에 국채, 지방채, 회사채 등을 더한 L(광의유동성)은 전월 대비 0.3% 늘었다(말잔, 잔액·증가율). 작년 같은 달보다 8.9%가 증가했다.
한편, 한은은 10월중 M2증가율(평잔기준, 전년동월대비)은 9월보다 하락한 5%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민간신용 및 국외부문의 통화공급이 은행대출, 외국인증권투자 등을 중심으로 축소되고 있으며, 정부부문도 차입금 상환 등으로 통화를 환수하고 있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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