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단일화 여론조사, 安이 文보다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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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구도 朴-安-文 순, 단일화 선호도 박빙 속 安이 우세

[채송무기자] 민주통합당이 제기한 단일화 협상 주간이 다가오면서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유권자들의 표심은 일정 부분 고착화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양자대결시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보다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거나 비슷한 양상이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대체적으로 박 후보보다 오차 범위 내 열세 혹은 백중세다.

한국갤럽이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1천544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자구도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38%, 안철수 무소속 후보 25%,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22% 순이었다.

양자대결은 박근혜-안철수 대결에서 박 후보 46%, 안 후보 46%로 백중세였고 박근혜-문재인 대결에서는 박 후보 46%, 문 후보 45%로 오차 범위 내 문 후보가 열세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지난 3~4일 전국 유권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한 일일 여론조사에서도 이같은 추세는 이어졌다. 다자구도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41.9%, 안철수 후보 27.5%, 문재인 후보 23.7% 순이었다.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 44.7%, 안 후보 48.9%로 안 후보가 앞섰고, 박근혜-문재인의 경우 박 후보 46.6%, 문 후보 45%로 박 후보가 앞섰다. 직전 실시한 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 45.4%, 문 후보 46.3%으로 문 후보가 앞섰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역전됐다.

한국 갤럽이 민주통합당 지지자와 무당파를 대상으로 한 야권 단일후보 조사에서는 문재인 후보 44%, 안철수 후보 41%로 박빙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날 각 언론사들의 여론조사 결과는 여전히 안 후보에 유리했다.

그러나 한겨레 신문과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플러스가 전국 유권자 800명과 호남 유권자 500명을 더해 실시한 야권 단일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53.2%로 문재인 후보 39.8%에 크게 앞섰다.

한겨레 신문 조사는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단일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안 후보 45.6%, 문 후보 42.2%로 혼전이었지만 지난 2002년 대선 방식처럼 여권 후보인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지지자를 제외하자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국민일보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전국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유선·휴대전화 임의걸기 방식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모든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단일 후보 선호도 조사는 문 후보 44.1%, 안 후보 43.3%였지만 박 후보 지지자를 제외하자 안 후보 49.3%, 문 후보 43.3%로 안 후보가 앞섰다.

즉 여권의 역선택이 작용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판세는 여전히 문 후보에 불리한 모습이다.

이같은 지지율 추이가 계속되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의 경쟁력에서 앞선 안철수 후보에게 유리한 단일화 구도가 조성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저에게 유리한 시기와 방법을 고집하지 않겠다"고 해 여론조사 방법을 수용할 수 있음을 밝힌 문재인 후보가 이처럼 불리한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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