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발 태블릿 광풍, 외신들은 어떻게 보도?

태블릿 시장의 다크호스 아마존이 또 다시 칼을 꺼냈습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킨들 파이어 제품들을 파격적인 가격에 내놓은 겁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서 열린 행사에서 제프 베조스 CEO는 4G LTE를 지원하는 킨들 파이어 HD 등 3종을 선보였습니다. 32GB 메모리, 고화질 화면(1920 X 1200),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 전면 카메라 등을 장착한 8.9인치 킨들 파이어 HD 4G LTE는 499달러에 판매됩니다. 또 16GB 버전은 299달러, 7인치는 199달러로 책정됐습니다.

기존 제품 가격도 배터리 수명을 향상시키면서도 가격은 낮췄습니다. 199달러에 팔리던 제품을 이젠 159달러에 공급한다. 경쟁 제품인 아이패드 32GB가 730달러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나게 싼 가격입니다.

국내 일반독자들은 아마존에 큰 관심은 없습니다. 하지만 태블릿 시장에서 애플과 맞대결이 가능한 기업은 아마존 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만큼 주시해야 할 기업이란 얘깁니다.

아마존의 태블릿 출시 관련 외신 보도를 정리해봤습니다.

1. 스트레이트

[더버지] Amazon announces Kindle Fire HD 7 starting at $199, available September 14th [더버지] Amazon debuts $299 8.9-inch Kindle Fire HD, AT&T 4G LTE for $499

당연히 스트레이트 기사는 거의 모든 매체가 다 썼습니다. 더버지, 테크크런치, 매셔블 같은 IT 매체 뿐 아니라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종합지들도 굉장히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개인적으론 이번 행사 팔로업은 더버지가 가장 깔끔하게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IT 소식에 관심 있는 분들. 더버지를 관심 있게 지켜보십시오. 작지만 강한 매체입니다. (아이뉴스24 처럼요. ^^)

2. 어떤 성능 갖췄나

[테크크런치] New Kindle Fire Software: Multiple Profiles, New Email, Custom Facebook And Skype Apps [아스테크니카] Kindle Fire's 4G package offers 250MB of data a month for $50 a year

아마존은 기기 성능보다는 콘텐츠 생태계에 강점을 갖고 있는 업체입니다. 하지만 기기 성능도 무시할 순 없겠죠? 테크크런치가 킨들 파이어에 어떤 소프트웨어가 깔려 있는 지 짚어줬네요.

아스테크니카는 LTE 지원 부분에 주목했습니다. 연 50달러만 내면 하루 250MB 데이터를 쓸 수 있다고 하네요.

3. 아마존의 전략은?

[올싱스디지털] Amazon: We’re No Apple [리드라이트웹] What The New Kindle Means To Amazon [기가옴] If Apple is all about the devices, Amazon is all about the services [씨넷] Kindle Fire HD: Amazon's anti-Apple profit engine

솔직히 킨들의 가격을 보면 말이 안 됩니다. 기본적으로 수지가 안 맞는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그런 궁금증이 쏟아졌겠죠? 그 질문에 대해서 제프 베조스가 한 대답입니다.

"We want to make money when people use our devices, not when they buy our devices."

이 한 마디에 아마존의 모든 전략이 담겨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올싱스디지털이 이런 부분을 잘 짚어줬네요.

리드라이트웹은 킨들 파이어에 아마존에 갖는 의미를 분석했구요. 기가옴은 제목 하나로 애플과 아마존의 전략 차이를 잘 요약했습니다. 애플은 기기, 아마존은 서비스 중심 전략이란 겁니다.

씨넷 기사도 눈여겨보세요. 특히 저 기사는 사진을 잘 보세요. 사진 참 잘 잡았습니다.

4. 킨들 파이어 가이드

[LA타임스] A guide to the new Kindles that Amazon introduced Thursday

이런 기기가 공개되면 당연히 따라 붙는 기사. LA타임스가 가이드 기사를 잘 썼습니다.

5. 킨들 파이어 vs 아이패드

[CNN] Kindle HD vs. iPad: A comparison [PC매거진] Amazon Kindle Fire HD 8.9" vs. Apple iPad: Specs Compared

이러니 저러니 해도 독자들의 궁금증은 아이패드와의 비교입니다. 게다가 언론들이 잘하는 게 바로 싸움 붙이는 것 아닙니까? 상당수 매체들이 킨들 파이어 공개되자 마자 아이패드와 비교하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그 중에 눈에 띈 것 몇 가지. CNN, PC매거진 등은 성능 비교표를 깔끔하게 정리했네요.

6. 태블릿 시장 파장

[매셔블] Amazon Blows Up the Tablet Market [와이어드] With Kindle Fire HD, Amazon Challenges Apple on Its Own Turf [비즈니스인사이더] How The New Kindle Fire HD Stacks Up Against The iPad

태블릿 시장에도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매셔블이 이런 부분을 잘 짚엇네요.

와이어드, 비즈니스인사이더 등도 아마존이 애플이 주도하는 태블릿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7. 7인치 전쟁

[매셔블] 7-Inch Shootout: New Kindle Fires vs. Nexus 7

또 다른 관심은 구글과의 경쟁입니다. 구글 역시 넥서스7이란 저가 태블릿을 출시했기 때문입니다. 매셔블이 아마존과 구글의 7인치 전쟁을 분석했습니다.

8. 킨들 e북 리더기

[테크크런치] Amazon Officially Announces The New Kindle Paperwhite: “Paperwhite” Display, Frontlighting, 8 Week Battery, And 212 PPI [엔가젯] Amazon cuts the price of the lowest-end Kindle to $69, reader starts shipping on September 14th [기가옴] Why e-readers evolved a lot today: Kindle Paperwhite and Kobo Glo

오늘 공개한 것 중엔 e북 리더기도 있습니다. 게다가 새로운 제품을 내놓으면서 기존 제품 가격을 69달러로 뚝 떨어뜨렸습니다. 많은 매체들이 아마존의 e북 리더기인 킨들 페이퍼화이트에 대해 다뤘습니다.

9. 외국선?

[테크크런치] Amazon Announces First Kindle Fire Tablets Outside Of The U.S., Starting At ￡129 In UK, €159 In France

아마존이 처음으로 미국 시장 바깥에서도 킨들 파이어를 출시한다고 합니다. 영국과 프랑스네요. 테크크런치가 보도했습니다.

10. 써보니

[테크크런치] Hands-On With The 7″ Kindle Fire HD: Excellent Display, Super Snappy, But New WiFi Is A Question Mark

실제 써본 소감을 다룬 기사도 많았습니다. 대표로 테크크런치 기사만 링크했습니다.

11. 베조스 인터뷰

[올싱스디지털] Making Money While Keeping Prices Low: Amazon CEO Jeff Bezos Explains It All (Mostly)

아마존의 전략이 궁금하신 분들은 제프 베조스 인터뷰 기사를 한번 읽어보세요. 찬찬히 읽어보면 배울 점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