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올 들어 국내 조선 업계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STX조선해양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2척의 3천톤급 해경경비함과 1척의 1천톤급 해양경비함을 수주하는 등 나홀로 독주를 하고 있다.
3일 STX조선해양 측에 따르면 이들 3척의 발주 금액은 1천500억원 수준이다.
STX조선해양이 수주한 3천톤급 해양경비함은 길이 115m, 너비 14.2m이며, 1천톤급 해양경비함은 길이 91m, 너비 11.8m의 대형 경비함이다.
STX조선해양이 건조하는 해경경비함은 30노트의 속도로 운항 가능하며, 헬기 탑재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여기에는 40mm 자동포와 20mm 발칸포, 40노트급 고속단정이 탑재되고 분당 20톤의 물분사가 가능한 소화포 설비도 장착된다.
이들 경비함은 오는 2013년부터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돼 2015년 12월에 각각 인도될 예정이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STX조선해양은 1천500톤급 해경경비함 2척을 성공적으로 건조해 해양경찰청에 인도하는 등 해양주권 수호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방위산업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 해양주권 확보에 일조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국내 선박류 수출은 28억2천만달러로 전년 동월(42억9천만달러, 79.4%↑)보다 34.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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