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마이크로소프트와 노키아의 차기 스마트폰 윈도폰8 루미아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이의 성공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S의 운영체제(OS) 전쟁과 노키아의 반격의 성패가 윈도폰8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오는 5일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MS 윈도폰8 OS를 탑재한 노키아의 루미아 스마트폰이 양사의 최고 제품이 되거나 아니면 마지막 제품이 될 지 모른다고 2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장전문가들은 양사의 윈도폰8이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경우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노키아에는 마지막 기회가, 또 이를 발판으로 모바일 플랫폼 시장 입지를 다지려는 MS에도 심각한 타격일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캐너코드 제누이티(Canaccord Genuity) 마이클 워키 애널리스트는 "노키아는 윈도에 올인했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핵심자산은 물론 회사 전체 매각까지 고민해야 할 판"이라며 "도박과도 같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노키아는 스마트폰 실적 부진등으로 지난 1년반동안 운영손실만 30억유로에 달한다. 한때 50%에 달했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10% 밑으로 떨어졌다.
이 탓에 1만명에 달하는 감원, 핵심자산 매각 등 생존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까지 내몰렸다. 노키아로서는 MS와 함께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윈도폰의 성공이 절실한 상태.
하지만 윈도폰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3.7% 수준. 같은기간 안드로이드 OS 점유율은 68%, 애플 iOS는 17%다. 새 운영체제 윈도폰8이 격차를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와 애플과의 특허소송 평결로 안드로이드 진영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MS와 노키아로서는 또다른 기회를 맞은 상황.
그러나 먼저 시장에서 선택받는 게 우선이라는 시각이다. 현재로서는 10만개에 그치는 앱, 크게 다르지 않은 기능 등으로는 차별화와 우위를 갖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J. 골드 어소시에이츠 잭 골드 애널리스트는 윈도폰의 성패와 관련 "결국 소비자들에게 어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워키 애널리스트는 "MS 역시 (경쟁자로서 입지를 다지려면) 내년까지는 적어도 점유율 10%를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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