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아이엔엑스(KINX)가 '트래픽 유치'를 위한 행보를 서두르고 있다.
지난 7월 31일 나우콤의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시스템(CDN)을 넘겨 받은데 이어 8월 들어서는 모바일 시장 공략을 위해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선보이며 '트래픽 잡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인터넷 연동(IX) 서비스 기업의 속성상 인터넷서비스 사업자(ISP)간 트래픽을 많이 확보할 수록 수익도 늘어 KINX로서는 트래픽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
KINX는 특히 나우콤 인수로 CDN 핵심 기술을 포함한 운영 인력, IT 자산, 주요 고객사와의 계약까지 승계, 지속적인 트래픽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엔씨소프트, 그라비티 등 온라인 게임사들을 고객으로 삼게 됐고 대형 콘텐츠도 유치, 앞으로 데이터 트래픽의 지속적 증가와 매출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KINX 관계자는 "나우콤 인수를 통해 자사 연동망을 통한 트래픽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실제로 연동 회원사의 트래픽 비율도 지난 2010년 기준 약 15%에서 현재 22%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베타버전을 선보인 '아이엑스클라우드(ixcloud)'도 KINX가 모바일 트래픽 유치를 위해 주목하는 분야다.
아이엑스클라우드는 오픈소스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오픈스택을 기반으로 개발돼 국내외 ISP들과 직접 연동된 300Gbps 규모의 초고속 네트워크 라인을 제공하며 웹서버와 데이터 서버를 분리해 이중화, 백업, 로드밸런싱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선영 KINX 대표는 "KINX는 유무선을 아우르는 트래픽 유통의 허브로 국내 유일의 중립적 IX로서의 위상을 지켜가고 트래픽 증대를 통한 매출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6년 이후 KINX는 매년 평균 32.4%의 매출 성장률과 14.8%의 영업이익 성장률을 달성하고 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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