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들이 10일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그년'으로 표현해 물의를 일으킨 민주통합당 이종걸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이들은 또 "현영희 비례의원이 23번인데 3억원 플러스 알파면 그 앞 번호는 얼마나 돈을 냈겠느냐"고 발언한 민주통합당 국기문란진상조사위원장 이석현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권이 그 어느 때보다 민생에 집중하고 주력할 때 민주통합당 지도부의 구시대적 정치공세와 막말 행진은 국민들의 시름을 더 깊게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종걸 의원은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게 욕설을 대수롭지 않게 행했으며, 이석현 의원은 동료 의원인 새누리당 비례의원에게 명예훼손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렇게 국민들의 아픔을 제쳐두고 정치공세에 집중하는 구시대적 정치를 뿌리뽑기 위해 적극 나서려 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신뢰를 생명으로 여겨야 할 국회의원이 민생을 뒷전으로 하고 무분별한 정치공세를 펼칠 때에는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이종걸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요구안에는 새누리당 소속 의원 25명이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법상 의원이 징계대상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고자 할 때에는 의원 20인 이상의 찬성으로 그 사유를 기재한 요구서를 국회의장에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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